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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김유정, '국민 쫌장'-'액션 샛별' 기대해볼만

  • 입력 2020.06.19 15:4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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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창욱, 김유정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탄탄한 코미디와 예쁜 로맨스가 공존할 지창욱, 김유정의 ‘편의점 샛별이’가 SBS 주말 밤을 새롭게 책임진다.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연출 이명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훈남 점장 최대현(지창욱 분)과 4차원 알바생 정샛별(김유정 분)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 드라마로, ‘열혈사제’의 이명우 연출과 ‘믿보배’ 지창욱, 김유정의 호흡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편의점 샛별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우 연출을 비롯해 지창욱, 김유정이 참석했다.

이명우 연출은 먼저 ‘편의점 샛별이’에 대해 “온 가족이 즐겨볼 수 있는 코믹, 로맨스물을 만들었다. 즐겨봐 주시면 좋겠다.”며 “모든 사람이 즐겨 찾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시민들의 작은 일상을 담은, 또 두 청춘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거창한 스토리나 스케일이 있지 않지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이고, 어쩌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어떤 의미인지도 모를 공간에서 24시간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배우의 파릇하고 풋풋한 사랑, 또 그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을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명우 연출은 ‘열혈사제’로 SBS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장본인이기에 이번 ‘편의점 샛별이’ 역시 기대가 크다. 이에 이 연출은 “우선 SBS 간판 금토 시간대에 편성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뻤고 동시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열혈사제’의 코믹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 있으실 텐데, 저희 드라마도 로맨스와 코믹이 어우러진 코믹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해서 제작진과 배우도 거기에 맞춰서 경쾌하고 리듬감 좋은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혈사제’와는 결이 다른, 패밀리 코미디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금토 시간대가 전통적으로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하는 시간대이다 보니까 예능보다 재밌고 감동이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지창욱, 김유정, 이명우 연출

이어 연출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만들면서 생각한 하나의 단어는 따뜻함이었다. 지금의 경제적 상황, 질병 관련해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어눌함과 답답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서 한 시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깔깔거리면서 뭔가 느끼면 좋겠다 싶었고, 묵직한 메시지나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지금의 답답함을 풀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풀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정직이 최우선인 훈남 지점장 최대현을 연기할 지창욱은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좋았던 것 같다. 거창하거나 자극적인 사건은 없지만, 그 안에 있는 따뜻함이 마음을 많이 움직였던 것 같다.”며 “편의점 점장인데 정직하고 순수하고 열정만 넘치는 인물이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우유부단하기도 한, 굉장히 재밌는 인물이다. 멋있는 인물을 기대하시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출연작 ‘수상한 파트너’에서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지창욱은 이번엔 어떤 수식어를 바라느냐는 물음에 “수식어라는 게 제 입으로 말하기 너무 창피한데, 어떤 수식어라도 붙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최대현은 극 중에서 ‘쫌장’이다. 약간 쫌스럽고 꼰대이기도 해서 ‘국민 쫌장’ 너무 좋다.”고 너스레를 보탰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샛별이로 분할 김유정은 먼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샛별이는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게 있으면 직진해서 이뤄내는 열정적인 친구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다. 편의점 안에서 이웃 주민과 가족과 정을 나누면서 스스로 성장해가는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편의점이라는 곳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표현이 되는데 그 부분이 좋았고, 그 안에서 다투기도 하지만 같이 편의점을 키워나가려고 하는 것이 따뜻했고 그 안에 샛별이가 함께한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앞서 ‘샛별이는 여자 김보성 같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샛별이는 친구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 한 몸 바쳐 지키겠다는 의리 있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또 점장님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샛별이가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게 있다. 워낙 싸움도 잘하고 말도 잘한다.”며 “샛별이의 매력은 어떻게 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똘끼가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게 샛별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편의점 샛별이’는 허당끼 넘치는 ‘순한맛’ 점장 최대현과 똘끼 충만한 ‘매운맛’ 알바생 정샛별의 꿀 조합 코믹 케미를 예고한 지창욱, 김유정의 호흡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명우 연출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점장 역할은 무조건 잘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대한민국의 잘생긴 배우를 쭉 나열해보고 맨 위에 (지창욱이 있었다). 샛별은 초반에 다소 거친 느낌이 있는데 샛별이의 좌충우돌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면 좋겠다 싶었고, 여자 배우가 액션을 소화하는 게 힘들 수 있고 액션을 대역으로 하다 보면 앵글이 한정적일 수 있는데 김유정 씨는 거의 대역 없이 소화했다. 정말 딱이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작품의 코믹 케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명우 연출은 “여성 팬덤이 센 남자 배우들은 이미지가 망가지는 걸 싫어해서 적정선에서 타협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지창욱 씨는 처음에 가편집본을 보면서 ‘감독님 더 가야겠는데요’하더니 이후에 현장에서 저렇게 가도 될까 싶을 정도로, 이 드라마 이후에 드라마를 염두에 안 하시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서 하더라. 연출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이렇게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미친 듯이 연기해주시면 많은 위로와 힘을 받는데, 두 배우가 그렇다. 김유정 씨도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하니까, 대본이나 글에서 표현한 캐릭터 이상을 두 배우가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김유정의 리얼 액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유정은 “제가 샛별이니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 전에 열심히 준비했고 발차기 하나만큼은 제대로 해야지 싶었다. 감독님이 직접 다 안 하면 소용이 없다고 하셔서 엄청 열심히 해서 얻는 결과물”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저도 주먹을 쓰고 발차기를 하는 액션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재밌게 촬영했는데, 샛별이는 즐기면서 싸운다. 내가 이런 일을 해결하고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그래 들어와 봐’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명우 연출은 “실제 본인이 한 장면과 얼굴을 안 보이게 하는 장면은 정말 다른데, 단언컨대 김유정 씨의 발차기는 와이어도 대역도 없이 촬영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해 기대를 모으면서 “샛별이는 아무와 ᄊᆞ우지 않는다. 맞을 놈만 때린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로가 본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먼저 지창욱은 “김유정 씨 자체가 샛별이라고 생각하고 되게 많이 닮았다. 아직 발차기는 안 맞아봤는데 샛별이는 되게 의리가 있고 정이 있는 친구다. 김유정 씨가 그런 면이 있어서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정은 “(지창욱이) 점장님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 있다. 지창욱 씨는 속이 좁지 않다. 점장님은 허당끼가 있는 느낌인데 지창욱 씨에게서는 가끔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점장님은 정직이 최선이라고 항상 얘기하는 사람이고 사람들을 돌볼 줄 알고 도울 줄 알고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인데 그런 면은 닮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서로의 호흡에 대해 먼저 지창욱은 “각자 나름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것 같은데, 첫 만남 때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앞으로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 촬영하면서 많은 얘기를 해보면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친해졌고, 유정 양이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라 정말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호흡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유정은 “현장에서 항상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명우 연출은 “처음엔 두 사람이 조금 내외하더라. 언제까지 저럴까 싶었는데 연출자 입장에서는 현장이 아주 밝은 것도 중요하고 동시에 아주 집중하는 것도 필요한데, 둘이 나오면 집중이라고는 없고 굉장히 밝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면서 “배우와 감독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밀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현장에서 너무 밝고 케미가 좋아서, 그 좋은 케미를 카메라에 잘 담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주인공 외에도 눈여겨 봐야 할 캐릭터가 많다는 소개다. 이 연출은 “최대현의 친구로 나오는 달식이 역할의 음문석 씨가 전작(‘열혈사제’)에 이어 어마어마한 코미디를 장착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고, 또 최대현의 가족들이 어찌 보면 약간 드세면서도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유쾌한 코미디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먼저 김유정이 “눈을 떼고 싶지 않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지창욱은 “코미디가 정말 재밌을 거라고 기대가 되고, 그 안에 정말 소소한 에피소드, 샛별이의 액션, 사람들과의 정, 굉장히 풍성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편의점 샛별이'는 원작의 선정성과 성적대상화 등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이명우 연출은 "편의점이란 공간을 '열혈사제'에서 찍다 보니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편의점 샛별이'를 만났다. 드라마화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저는 온 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을 지향했고, 원작의 캐릭터의 힘이나 긍정적 요소를 잘 따서 온 가족이 즐기는 드라마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화된 두 캐릭터, 점장과 알바생의 캐릭터가 잘 살았기 때문에 원작에서 우려되는 지점과는 거리가 먼 가족 드라마로 잘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명우 연출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두 사람의 굉장히 예쁜 러브스토리가 있고 아주 단단하고 탄탄한 코미디가 있다. 유명 장면들의 오마주와 패러디도 많고,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의 장면도 재해석해서 찍은 것도 있다. 드라마 OST나 음악에서도 익숙한 멜로디도 들으실 수 있을 것이고 카메오 분들도 반짝 웃음을 만들어주실 것이다. 여러모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시청률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느냐 지표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그 드라마 참 좋았는데’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오늘(19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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