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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의 강력한 카리스마! 영화 <말레피센트>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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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8  23: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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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를 창의적으로 각색하여 전달하는 디즈니의 헌신적인 도전은 끝이 없다. 올 초 우리나라에서 커다란 돌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에서는 안나와 엘사 두 자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개봉하는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였던 오로라 공주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오로라 공주가 왜 저주를 받았는지에 초점을 둔다.
  가장 강력한 마법을 가진 숲인 요정들의 세계 '무어스'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는 인간왕국과의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국을 다스리는 스테판 왕(샬토 코플리)의 딸 ‘오로라 공주’(엘르 페닝)의 세례식날,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저주를 내린다. “16세가 되는 날, 날카로운 물레 바늘에 찔려 깊은 잠에 빠지리라!” 스테판 왕은 그녀의 저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왕국에 있는 모든 물레를 불태워 왕국 깊숙한 지하에 봉인하고, 세명의 요정들에게 공주가 16살이 될 때까지 키우라는 명령을 내린다. 
   
▲ 스테판의 배신으로 착한 심성을 잃고 복수심으로 변신한 말레피센트
  천진난만한 오로라 공주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채 세 명의 요정 곁에서 무탈하게 자란다. 하지만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의 곁에 머물며 그녀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스테판 왕을 향해 가졌던 복수심이 누그러지는 것을 느낀다. 순수 그 자체인 오로라 공주는 자연을 사랑하고 요정들의 세계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과 호의를 가지고 자라났기 때문이다.
  영화 <말레피센트>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우리나라의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말레피센트가 오로라 공주에게 저주를 내린 이유는 자신과 어린 시절부터 정을 나눠 온 스테판의 배신으로, 스테판은 왕국의 왕이 되려는 야심으로 말레피센트의 날개를 잘라내어 훔쳐갔기 때문이다. 그런 스테판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말레피센트는 스테판의 딸 오로라를 향해 복수를 다짐하지만 말레피센트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 스테판으로부터 배신당한 말레피센트는 '무어스' 왕국을 가시덤불로 수호한다
  남자로부터 배신당해 한을 품고 복수심에 저주를 내리지만 연약한 아이이며 꽃같은 심성을 가진 오로라에게 말레피센트는 마음을 열고 자신이 내린 저주마저 거둬들이고자 한다. 하지만 복수심에 불타 내렸었던 저주의 힘이 더욱 강력했기에 오로라는 결국 저주의 물레 바늘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진다. 그런 오로라를 보고 후회하는 말레피센트는 오로라를 영원히 보호해주기 위한 결심마저 한다.
  영화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진정한 사랑의 키스가 굳이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키우고 보듬는 caregiver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에 등장하는 연약하고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과 어디선가 번쩍하고 등장한 늠름한 왕자님의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영화는 오로라 공주가 왜 저주에 걸렸는지를 이야기하고, 저주를 내린 마녀 말레피센트가 왜 저주를 내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동화가 담지 않았던 새로운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세계를 보여준다.
 
   
▲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로라는 결국 저주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바타>(200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를 통해 2회 연속 아카데미 미술상을 거머쥔 아트 디렉터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말레피센트>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판타지 세계를 보여준다. 요정들의 세계인 '무어스'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작고 귀엽고 날개 달린 팅커벨 류의 요정부터 나무 껍질이나 오크같이 생긴 생명체도 요정들의 세계에 거주하는 생명체로 등장해 상상 그 이상의 비주얼을 선사한다.
  그리고 분장 만으로도 멋진 비주얼을 선사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오롯한 카리스마는 영화내내 빛을 발한다. 카리스마를 겸비한 팜므파탈 마녀 말레피센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뿔과 광대가 두드러진 얼굴 분장, 그리고 몸보다 큰 커다란 날개로 요정세계와 하늘을 나는 말레피센트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은 그녀가 아닌 다른 말레피센트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동화 속 주인공 아릿따운 공주와 왕자 이야기가 아닌 말레피센트가 왜 무시무시한 마녀가 됐는지를 이야기하는 디즈니의 새로운 영화 <말레피센트>는 5월 29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안젤리나 졸리의 강력한 카리스마! 영화 <말레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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