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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동백꽃'·봉준호 대상..김희애·강하늘 최고 스포트라이트

  • 입력 2020.06.06 08:27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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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역대급 후보들의 경합이 펼쳐진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의 주인공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었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다만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 역시 한 테이블에 같은 팀이 둘러앉는 방식이 아닌 모두가 일정 거리를 둔 좌석으로 배치됐다.

지난해 가을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뜨겁게 달군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칸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 무대를 장악한 영화 ‘기생충’의 수상은 일찌감치 점쳐졌다. ‘동백꽃 필 무렵’은 작품으로 대상을,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과 함께 봉준호 감독이 대상을 차지하면서 다시금 최고의 작품을 인정받았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은 대리 수상을 통해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7년이라는 긴 시간이었다. 저의 창작 과정을 보호해주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TV 드라마 부문 대상 KBS ‘동백꽃 필 무렵’의 윤재혁 PD는 임상춘 작가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세상 모든 동백이에게 감사하다. 지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하루하루 뜨겁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동백꽃 필 무렵' 속 옹산의 모두에게처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응원을 보탰다.

▲ 사진=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캡처

특히 올해 주목이 쏠린 TV 드라마 배우 부문 시상에서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졌다. 남녀 부문에서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부부의 세계’ 김희애, ‘하이애나’ 김혜수,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 ‘스토브리그’ 남궁민,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하이애나’ 주지훈, ‘사랑의 불시착’ 현빈 등이 후보에 올랐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후보군이었다. 그중 김희애와 강하늘이 호명되면서 이날 최고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남자 조연상은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여자 조연상은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의 차지였다. 또한, 남자 신인 연기상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JTBC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작품상은 SBS '스토브리그'가 차지했고, 연출상은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 극본상은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TV 예능 부문에서는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과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각각 남녀 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작품상을, EBS '자이언트 펭TV'는 교양 작품상을 차지했는데, 시상대에 펭수가 드레스를 입고 직접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사진=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캡처

영화 부문에서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생일' 전도연이 각각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남자 조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여자 조연상은 '벌새' 김새벽이 차지했다. 더불어 남자 신인 연기상은 '기생충'의 반전의 주역이자 46살에 처음 신인상을 받는다는 박명훈, 여자 신인 연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차지했다. 신인 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감독상은 ‘벌새’의 김새벽 감독에게 상이 돌아갔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연극 부문에서는 '와이프' 백석광, '로테르담' 김정이 각각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했고, 10년 만에 부활한 백상 연극상은 연극 '그을린 사랑'이 대상을 차지했다.

그 외에 바자 아이콘상에 서지혜, 네티즌이 직접 뽑은 틱톡 인기상은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금 해외에서도 큰 인기몰이 중인 현빈, 손예진의 차지였다.

특히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은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아우르는 시상식이어서, 방송사의 연말 '퍼주기' 시상식과는 분위기부터가 확연히 달랐다. 각 방송사를 대표한 드라마,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이 후보군에 오른 정면 승부인데다 공동 수상도 없어 수상자가 호명되기 직전은 과연 누가 트로피의 주인이 될지 긴장감이 맴돌았다. 생애 단 한번뿐이라는 신인상은 마흔을 넘긴 배우에게도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고, '노메달'의 아쉬움에도 수상자를 향한 흔쾌한 박수가 공존할 수 있었다. 

▲ 사진=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캡처
▲ 사진=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캡처

이하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 대상=KBS '동백꽃 필 무렵'

▲ 드라마 작품상=SBS '스토브리그'

▲ 예능 작품상=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 교양 작품상=EBS '자이언트 펭TV'

▲ 남자 최우수 연기상=강하늘(KBS '동백꽃 필 무렵')

▲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 남자 조연상=오정세(KBS '동백꽃 필 무렵')

▲ 여자 조연상=김선영(tvN '사랑의 불시착')

▲ 남자 신인 연기상=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 여자 신인 연기상=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 남자 예능상=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 여자 예능상=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 연출상=모완일(JTBC '부부의 세계')

▲ 극본상=임상춘(KBS '동백꽃 필 무렵')

▲ 예술상=장연옥(tvN '대탈출3' 미술)

영화 부문

▲ 대상=봉준호('기생충')

▲ 작품상='기생충'

▲ 남자 최우수 연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 여자 최우수 연기상=전도연('생일')

▲ 남자 조연상=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 여자 조연상=김새벽('벌새')

▲ 남자 신인 연기상=박명훈('기생충')

▲ 여자 신인 연기상=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 감독상=김보라('벌새')

▲ 신인 감독상=김도영('82년생 김지영')

▲ 예술상=김서희('남산의 부장들' 분장)

▲ 시나리오상=이상근('엑시트')

연극 부문

▲ 백상 연극상=연극 '그을린 사랑'

▲ 젊은 연극상=극단 0set 프로젝트

▲ 남자 최우수 연기상=백석광('와이프')

▲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정('로테르담')

특별상

▲ 바자 아이콘상=서지혜

▲ 틱톡 인기상=현빈,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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