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야식남녀', "리얼 셰프 변신" 정일우의 맛있는 힐링 로맨스

  • 입력 2020.05.25 15:17
  • 기자명 윤희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드라마 ‘야식남녀’가 어디로 튈지 모를 맛있는 힐링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 제작 헬로콘텐츠, SMC, 12부작)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분),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분),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태완(이학주 분)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를 궁지로 몰아넣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25일 오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야식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지원 연출을 비롯해 배우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참석했다.

먼저 송지원 연출은 작품에 대해 “사람이 사랑하면 나보다 그 사람을 먼저 위하게 되지 않나. 여물지 않은 세 명의 인물들이 사랑의 감정을 계기로 히어로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은 모두 히어로를 꿈꾸지만 좌절하거나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한다. 알고 보면 히어로는 약자들을 보호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사람들인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일우는 극 중 심야식당 ‘Bistro’를 운영하는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을 연기한다. 술만 고르면 안주는 셰프 마음대로 내주는 심야식당이다. 어느 날 단골손님 아진이 ‘야식남녀’라는 프로그램의 호스트 셰프를 구한다는 얘기에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된다.

‘해치’ 이후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정일우는 이번 출연에 대해 “이색적인 요소에 끌렸고, 박진성이란 캐릭터의 다채로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오랜만에 한복이 아닌 현대 의상을 입어서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KBS2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을 드라마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시점에 '야식남녀'라는 작품이 들어왔다.”고 전하기도.

셰프를 연기하려니 요리까지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요리도 연기가 아닌 실제 조리 과정을 연습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요리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든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해 이연복, 장진모 셰프에게 신메뉴 개발은 물론 다양한 요리를 배웠다. 촬영 중에는 손에 피가 나기도 했는데 이를 “영광스러운 훈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일우는 “그동안 연기만 하면 됐는데 이번에는 요리와 연기를 동시에 해야 해서 어렵다. 요리준비를 할 때 최소 다섯 번 이상 미리 연습하고 해야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요리 준비하는 시간에도 투자를 많이 했다.”며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도 리액션이 잘 나와야 해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지영. 이학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또래 친구들이라 금방 친해졌다. 이학주 씨는 대학교 동문이고, 강지영 씨는 워낙 성격이 털털해서 금방 친해졌다.”며 평양 냉면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극 중 계약직 조연출 김아진 역을 맡은 강지영은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지영은 걸그룹 카라 탈퇴 후 주로 일본에서 활동해왔는데, 이번 ‘야식남녀’ 출연으로 5년 만에 국내 활동에 복귀한다. 한국에서 배우로 선보이는 첫 작품이자, 첫 주연작이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먼저 “이 질문을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

강지영은 이어 “5년 만에 한국에서 인사드리는 게 저에게도 의미가 있다. '야식남녀'라는 작품을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이다. 한국에 작년에 돌아와 작품을 준비했다. '야식남녀' 대본을 읽고 김아진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아진이라는 인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캐릭터다. 여리지만 잘 웃고 잘 먹고 잘 울기도 하고, 특유의 긍정 마인드가 있는 인물”라며 “너무 오랜만에 해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장난도 치면서 하고 있다. 상사 앞에서 자기 의견을 꿋꿋하게 어필하는 매력은 아진이만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올해 가장 큰 화제작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악역 박인규를 통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학주의 활약도 기대가 쏠린다. 이학주는 극 중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반전 매력의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이학주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강태완은 잘 나가는 디자이너다. 섬세하고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다. TV방송에서 간판 프로그램을 맡은 정도로 능력이 있는 인물이지만 숨겨진 아픔도 있는 캐릭터”고 소개했다. 이어 “'부부의 세계' 이후라고 더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그냥 늘 배역을 맡을 때마다 부담을 많이 갖는다. 지금도 부담스럽게 연기한다.”며 너스레를 보탰다. 또,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깨지 못하는 벽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용기를 내서 깨나가는지 잘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현장은 편하게 얘기하면서 장면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현장”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끝으로 ‘야식남녀’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송지원 연출은 “모든 배역의 싱크로율이 찰떡”이라며 “야식을 매개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보니 음식 촬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맥주가 나오는 신은 거품이 잘 나타나도록 카메라가 돌기 전 모든 배우가 직접 거품을 생성하기도 했다.”고 전했고, 이학주는 “기존의 삼각 로맨스는 한 사람을 두고 두 사람이 일방적인 마음을 보여주지만, 우리 드라마는 조금 다르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또한, 정일우는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의 야식을 통해 헛헛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강지영은 “음식을 통한 힐링”을 꼽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2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