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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월화극 1위 무색..'굿캐스팅' 하락세 '본어게인' 소폭 반등

  • 입력 2020.05.19 14:1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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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이 첫 방송부터 이후 4주차까지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청률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왕좌가 무색한 행보다.

19일, 닐슨코리아 집계(전국기준, 이하 동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SBS '굿캐스팅' 7회는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자면 향후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굿캐스팅'은 4월 21일 첫 방송이 단숨에 12.3%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 기록이 현재까지도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후 2회 10.8%, 3회 9.8%로 떨어졌고 4회에서 11.1%를 기록하면서 다시 10%대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5회 10.3%, 6회 9.2%, 가장 최근 방송인 어제 18일 방송 7회가 9.1%를 기록했다.  

단순 수치만 보자면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월화극 동 시간대 경쟁작으로 딱히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로, 최강희, 김지영, 유인영이 국정원 요원 3인방으로 분해 열연 중이지만 캐릭터성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는 최강희의 '백찬미'가 유일하다.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하고 있는 최강희의 활약이 그나마 현재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시청률 하락의 요인으로 흥미롭고 유기적인 스토리 진행의 부재가 꼽히고 있다. 

반면, '굿캐스팅'의 힘이 떨어지자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본 어게인' 역시 첫 방송이 가장 높은 시청률(20일 방송 2부 4.1%)을 기록한 뒤 평균 2%대 후반을 기록하다 급기야 지난 주 12일 방송 1부가 1.7%까지 곤두박질쳤다. 2부는 2.3%였다. 그러나 금주 18일 방송은 1부 2.4%, 2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폭이기는 하나 오랜만에 깜짝 반등이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30년 전과 부활한 현생을 그리며 1인 2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을 둘러싼 '환생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그들 사이 꽁꽁 숨겨둔 미스터리를 따라가고자 하는 흥미 유발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무엇이 미스터리란 소린지, 미스터리의 실체를 궁금케 하는 대목이 너무 더디게 풀어지다 보니, 보던 작품이니 끝까지 본다는 '의리 시청률'만 남은 상태다. 다만 이들의 삼각 로맨스가 심화되고 과거사가 본격 풀어짐과 동시에 살인마의 등장으로 새국면을 맞고 있어 이 여세를 몰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JTBC에서는 30분 앞서 드라마스페셜 '행복의 지수'가 방송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1.5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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