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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평점10 '쌍갑포차', '이태원 클라쓰' 대박 또 한 번

  • 입력 2020.05.18 15:2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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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JTBC가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또 하나의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로 ‘쌍갑포차’를 선보인다.

10점 만점에 평점 9.9의 ‘이태원 클라쓰’가 박새로이 열풍과 함께 16.548%(닐슨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시작과 동시에 가장 큰 화제작으로 막을 내린 만큼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수상과 평점 10점에 빛나는 이번 ‘쌍갑포차’ 역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작품으로 JTBC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후 약 7년 9개월 만에 수목드라마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배혜수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제작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포차를 찾는 손님들은 꼭 나와 같은, 혹은 내 가족이나 이웃 같은 이들이다. 연애사나 직장 내 스트레스 같은 일상 속 고민부터 평생을 품어온 애끓는 비밀까지, 손님들의 평범한 사연들이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져 진솔한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18일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JTBC ‘쌍갑포차’ 제작발표회에는 전창근 연출을 비롯해 황정음, 최원영, 이준혁, 정다은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마쳤고 육성재는 지난 11일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탓에 영상으로 드라마의 성원을 당부했다.

 

‘쌍갑포차’는 평점 10점이 말해주듯 이미 대중에게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손님과 주인 ‘쌍방 간에 갑’이라며 ‘쌍갑포차’라 지은 속 시원한 이름에서부터 이승도 저승도 아닌 꿈속 세상 ‘그승’을 통해 풀어내는 세계관도 흥미롭다. 이 쌍갑포차와 함께 염라국, 갑을마트 등이 드라마 속 주 배경이다. 포차 이모 월주(황정음 분), 포차 관리인 귀반장(최원영 분), 포차 아르바이트생 한강배(육성재 분) 등 포차 3인방이 손님들의 한풀이에 나서고, 염라국 부장이자 저승사자 염부장(이준혁 분), 한강배와 직장 동료인 마트 보안 요원 강여린(정다은 분) 등이 다양한 이야기로 호흡한다.

전창근 연출은 먼저 드라마 ‘쌍갑포차’에 대해 “웹툰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포차에 찾아오는 일반인들의 아픔과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라면서 “원작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러운 면이 있는데,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 원작은 매회 에피소드에 사연과 서사가 큰데, 드라마에서는 물론 사연도 있지만, 주인공 인물들이 그 사연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에 중점을 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공감과 힐링의 큰 줄기는 따라가면서도 여러 인물을 통해 코믹함이 더욱 도드라질 전망이다. 2년 만에 컴백할 황정음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이에 황정음은 “대본이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 원작이 재밌어서 눈물 펑펑 쏟으며 봤고 내용이 가볍지 않은 것도 있는데, 원래 코믹이 아닌 걸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 살짝 속았다. 이번에 코믹이 되게 많더라.”며 “막상 해보니 재미있을 때는 재미있고, 눌러줄 때는 눌러줘서 한 번도 연기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 현장에서도 훨씬 재미있었고, 대본도 그렇지만, 배우로서 연기할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정은은 이번 ‘월주’ 역할을 두고 “여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캐릭터”라고 꼽기도 했다.

▲ 사진=황정음
▲ 사진=전창근 연출

전창근 연출은 무엇보다 배우들에게 강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출에 중점을 둔 방향에 대해 “대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했고, 매회 에피소드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그렇지만, 배우들이 힘들었을 거다. 촬영을 순서대로 하는 게 아니라 코믹한 신을 찍었다가 그다음은 진한 감정 신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힘들었을 텐데, 워낙 잘하는 배우다 보니 배우들을 믿고 했던 것이 포인트였다.”며 “저는 굉장히 편하게 일했다. 배우들이 대본에 있는 캐릭터대로 푹 빠져서 열심히 해주셔서 좋았고, 이 배우들이 평소에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며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황정음은 “오빠들이 다했다. 나는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지만, 최원영은 “정음 씨는 우리가 다했다고 하는데 사실 정음 씨가 다했다.”며 “‘킬미힐미’ 때도 같이했는데 그때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가깝게 호흡했다. 연기적인 감이 훨씬 풍요로워진 거 같더라. 오만해질까 봐 얘기 현장에서는 안 했는데 굉장히 멋있었다.”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정음은 “현장에서는 자기 위치에서 자기 할 일을 다들 잘하니까. 도를 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잘하니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이었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오빠들이나 감독님이 이끌어주셨다. 서로 끌어 올려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준혁은 “이 현장이 좋았던 것이, 배우들은 각자 간섭받기 싫은 공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배우들이 그 범위가 굉장히 좁았다. 해서 더 가깝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사진=최원영
▲ 사진=이준혁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챙기며 ‘다채로운 드라마’의 각오를 다진 ‘쌍갑포차’다. 최원영은 “개인적으로 느낀 건, 원작을 접하고 또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보니 그게 분명히 있다. 드라마의 메시지와 현장의 분위기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가슴이 뛰더라. 재밌고 판타지하고 새롭고 신선한, 그런 다양한 즐거움이 있지만, 인간의 삶에 대해 쳐다보고 돌아보게 하는, 성찰하게 되는 묘한 힘이 있다. 보면서 웃고 울면서 스스로 힐링하는 공감이 있을 것”이라며 “‘쌍갑포차’는 사랑”이라며 너스레를 보탰다.

이준혁은 이번 염부장 역할로 “귀여운 면도 있고 무서운 면도 있고, 다양한 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눈높이를 맞춘다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여러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가 있고 감동이 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말했고, 센 캐릭터를 벗고 여린 이미지를 보여줄 정다은은 “제 안에 있는 여성성과 귀여운 면,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강배와 살짝 로맨스가 있는데 살짝 콩닥, 설렘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끝으로 황정음은 “센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쌍갑포차'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인 것 같다. 사회적 메시지도 있고, 월주가 사이다 멘트를 많이 날리니까, 웃으면서 보셨으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고, 이어 전창근 연출은 “매회 이야기가 달라서, JTBC 로고처럼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다양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 사진=정다은

과연, ‘쌍갑포차’가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원작 웹툰이 이룬 작품성과 흥행 두 토끼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오는 2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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