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뮤지컬 '렌트' 한국공연 20주년..오종혁-아이비-정원영 등 23인 캐스팅 공개

  • 입력 2020.04.23 11:04
  • 기자명 박재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한국 공연 2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1996년 미국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를 뒤흔들었던 화제의 뮤지컬 '렌트'가 오는 6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위로 드러내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파격으로 주목받은 '렌트'는 브로드웨이의 비주류층이었던 젊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지형을 뒤바꿨다. 12년간 총 5,123회 공연되었고, 전 세계 47개국 25개의 언어로 무대화되는 기록을 남겼다.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된 뮤지컬 '렌트'는 문화적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열광적인 뮤지컬 팬 문화’를 만든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11년까지 공연되어,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소냐, 윤공주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거쳐가고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수많은 신예를 스타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남았다.

2020년은 뮤지컬 '렌트' 한국 공연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렌트'의 오리지널리티와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의 협력 연출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를 섭외했다. 그는 1997년 ‘엔젤’ 역으로 이 작품과 첫 인연을 맺고 2011년 오리지널 연출 마이클 그리프와 함께 '렌트' 리바이벌 공연의 협력 연출을 맡았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 작품을 연출한 그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국내 오디션에 참여, 2020 뮤지컬 '렌트' 한국 공연을 위한 첫 스텝을 밟았다.

2020 '렌트'의 오디션에는 1,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2주간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최종 23명을 선발했다. '로저' 역은 배우 오종혁과 장지후가 출연한다. '미미' 역에는 아이비, 김수하가, '마크' 역에는 정원영, 배두훈이 캐스팅되었다. '엔젤' 역에는 김호영, 김지휘가, '콜린' 역에는 최재림, 유효진이 출연하고, '모린'역에는 전나영, 민경아가 낙점되었다. 그 외에 '조앤' 역에 정다희, '베니' 역에 임정모가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공연 20주년을 기념할 뮤지컬 '렌트'는 오는 6월 16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