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원일-김유진 커플, 학폭 논란에 사과→'부럽지' 하차

  • 입력 2020.04.22 15:52
  • 기자명 한연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캡처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사랑스러운 예비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가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김유진PD에게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이 이유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사과문과 함께 프로그램 하차를 밝혔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라는 글이 개제됐다. 이를 주장한 누리꾼의 글에 따르면 16세이던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 중 해당PD A씨의 남자친구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관한 이야기를 A씨의 친구와 나눴는데 이후 A씨 일행에게서 수 차례 집단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해당 누리꾼은 "왜 피해자는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당당히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꽃길'을 걷나. 공론화나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살아왔는데 TV에 성실하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것 모두 다 상처"라며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 당당히 나오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서 이번 의혹 제기의 계기를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22일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동시에 사과문을 올렸고, 김유진PD는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출연 중이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자진 하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올린 사과문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문구가 공통적으로 포함돼 또 다른 논란을 사고 있다. 불법적 요소를 따지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사실 관계를 차치하겠다는 것이 사건을 인정하는 태도인 사과와 맞지 않는다는 것. 이를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이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어 당분간 해당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부러우면 지는 거다' 측은 네이버TV 등에 노출되던 이원일, 김유진 예비 부부의 클립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이하, 이원일-김유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일입니다.

먼저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한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원일 올림

안녕하세요 김유진입니다.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습니다.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김유진 올림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