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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팬텀싱어3', 출연자부터 무대까지 "올 업그레이드"

  • 입력 2020.04.10 16:43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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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JTBC ‘팬텀싱어’가 3년 만에 더욱 확장된 스케일로 시즌3를 선보인다.

오늘(10일) 첫 방송 될 JTBC ‘팬텀싱어3’는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팀 결성 프로젝트다. 지난 시즌에서는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이벼리, 손태진)’와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가 최종 팬텀싱어 타이틀 차지했고 현재까지도 각종 무대와 방송을 통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후 온라인 중계로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김희정 PD를 비롯해 프로듀서 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이 참석했다. 이들이 전한 ‘팬텀싱어3’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본다.

◆ 글로벌 오디션 & 더욱 폭넓은 장르

‘팬텀싱어’는 국내외 성악가, 뮤지컬 배우, K-pop 보컬, 독학, 국악에 이르기까지 숨은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일반 오디션의 의미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사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특히 시즌 최초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까지 더해지면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희정 PD는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공을 더 들였다. 프로듀서 오디션에는 74명의 참가자가 출연한다. 선발 기준은 솔로의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4중주 그룹을 뽑는 거여서 더 공들였다.”며 “성악가, 뮤지컬 배우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다른 시즌에 비해 많이 왔다. 재즈팝 보컬, 국악인들도 참가했다. 다양한 장르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김희정PD
▲ 사진=윤상

글로벌 오디션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기회가 열렸고 그만큼 경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희정 PD는 “그로벌 오디셔은 베를린, 런던, 뉴욕 세 군데에서 진행했다. 직접 해외로 나간 덕분에 뛰어난 실력에 좋은 매력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시즌1, 2의 팬텀싱어들이 현재까지 좋은 활동을 해주고 있는데, 이번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꿈의 무대’라는 것이었다. ‘팬텀싱어3’로 그분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발판을 열어드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즌1부터 프로듀서로 참여한 윤상은 “시즌 1, 2를 지나왔지만, 시즌3는 정말 놀랄 게 많은 시즌”이라며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은 크로스오버 장르를 기반으로 노래를 해야 한다. 성악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다 보니 다양한 창법을 기대하는 것보다 ‘성악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를 느끼며 녹화를 할 수 있었다. 비전공자분들 중에도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지 싶은 참가자들이 많아 아쉬움보다 놀라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운드마다 미션이 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 사진=손혜수
▲ 사진=김문정

손혜수 역시 “시즌3에는 분야별로 실력자분들이 훨씬 많이 나왔고, 해외에서 오디션을 보니 수준이 더 올라가게 됐다. 그 분야별로 실력 있는 사람들이 크로스오버하고 하모니를 하니까 놀랍다. 재료들이 더 값어치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시청자분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문정은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이 시즌3에서는 무대를 멀리서 본다. 그만큼 무대, 조명이나 많은 부분이 화려해지고 커졌다. 오케스트라 편곡도 수준이 높아졌다”며 “시즌3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게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이와 함께 출연진들과의 화합이 극명하다는 게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다양성에 전문성이 더해졌다. 살짝 흉내만 내거나 잘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 분야의 선수들을 모아둔 느낌”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관전 포인트라면, 그냥 첫 방송부터 쭉 보시는 거다. 이들의 처음과 마지막을 같이 보시는 것이 가장 큰 재미이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새로운 프로듀서의 참여, 옥주현, 김이나, 지용

이번 시즌에서는 뮤지컬 계 디바 옥주현, 히트곡 메이커이기도 한 작사가 김이나, 피아니스트 지용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4중창 보컬 그룹을 결성하기 위한 오디션에 이들의 참여로 하여금 더욱 풍성한 시각이 보태질 전망이다.

옥주현은 “녹화는 힘들지만,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힘들지 않았다. 장시간 녹화여서 피곤하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치유되는 느낌이 있었고, 돌아갈 때 눈이 뜨이는 기분이었다. 특히 프로듀서들의 말이 너무 주옥같더라. 특히 김이나 씨의 멘트를 노래하는 참가자 서류에 메모를 많이 했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 사진=옥주현
▲ 사진=김이나

이어 김이나는 “내 메인 직업이 작사가이지 않나. ‘내가 어떤 것을 평가할 수 있을까’하고 겁이 났는데 무대 리뷰를 하면서 심사위원들을 정말 다양한 직업군에서 뽑은 이유를 알겠다는 생각도 했다. 손혜수 씨는 테크니컬과 역량을 위주로 정확히 봐줄 수 있었고 지용 씨는 정반대로 전체적인 음악과 목소리의 조화, 악기로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하는지를 보더라. 옥주현 씨는 배우로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에 대한 디테일을 봤다. 보통 한 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함정에 빠질 수 있는데 우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본다. 나는 부족하다 느낀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는 완벽해 보였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 이런 부분들이, 보시는 분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용은 “사실 첫 녹화는 힘들었다. 점수를 줄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나 고민했다. 음악이라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했지만, 그 자리에서 직접 듣고 막상 충고를 해주려니 어려웠다. 2회 정도는 힘들었는데 갈수록 더 참가자들의 균형과 스킬을 볼 수 있어서 재밌어진다.”며 “초반에는 점수를 너무 낮게 줬다가 나중에는 90점에서 100점 사이만 줬다. 처음 나간 방송에서 내 점수를 믿지 말아 달라”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 공정성 시비, ‘팬텀싱어’에서는 불가능한 일

‘팬텀싱어’ 역시 최종 결승 무대는 관객 참여형 오픈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대국민 문자투표를 병행하는데, 최근 수년 사이 K-pop 아이돌 오디션으로 각광받던 ‘프로듀스’ 시리즈가 전 시즌에 걸쳐 득표수 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불신이 깔리기도 했는데, 그와 관련해 김희정 PD는 ‘팬텀싱어’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선을 그었다.

▲ 사진=지용

그는 “무대를 하고 나서 프로듀서분들의 상의를 통해 멤버들을 뽑는다. 경연 중에는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이 개별 점수를 어떻게 줬는지 바로 보여준다. 그 점수를 기반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 라운드마다 6인의 프로듀서가 협의한 점수에 따라 4중주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뽑아준다. 제작진의 개입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결승전 공개 녹화 및 생중계에 관련해서는 “현재는 7월에 결승 무대를 예상하고 있고 이번 역시 생방송을 계획 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그 역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상은 “‘팬텀싱어3’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느낀다”며 “라운드별로 특색이 있다. 첫 방송은 각개전투인 개인전이다. 시청자분들이 눈여겨본 출연자가 어떻게 살아남아서 어떤 짝을 만나 어떤 하모니를 이루느냐를 봐 달라. 라운드마다 특색을 찾는 게 관전 포인트”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팬텀싱어3’는 오늘(10일) 밤 9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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