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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한 번 다녀왔습니다', 우리 사는 이야기 "50% 목표"

  • 입력 2020.03.25 16:09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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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KBS 주말극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포부다.

전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최고 3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최종회가 32%에서 마감됐다. 단순 수치만으로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으나 KBS 주말드라마의 평균 수치로 비교하자면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를 만회하고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는 주말극의 지존들이 뭉쳤다. 목표 시청률은 50%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주말드라마의 대가 이재상 연출과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 ‘아는 와이프’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은 단연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이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짠돌이 아빠 송영달(천호진 분)부터 남편의 극심한 참견에도 어엿하게 자식들을 키워낸 억척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을 중심으로 용주시장의 여러 인물을 통해 다채로운 가족 군상을 그린다. 또한, 자식들의 연이은 이혼과 파혼이 불러오는 가족 간의 다툼과 화해, 각자의 행복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들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오대환, 오윤아가 참석해 유쾌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내 딸 서영이’, ‘파랑새의 집’, ‘황금빛 내 인생’ 등을 통해 국민 아버지를 연기하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 천호진의 출연으로 또 한 번 국민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꺼번에 이혼한 4자녀를 둔 통닭집 송가네 식구들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앙숙 부부 케미를 선보일 이민정(송나희 역)과 이상엽(윤규진 역), 이민정과 네 남매를 이루는 큰 오빠 오대환(송준선 역), 큰 언니 오윤아(송가희 역), 막냇동생 이초희(송다희 역) 등이다.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점에 대해 천호진은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과한 평가”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이번에도 워낙에 좋은 작가, 감독이랑 같이해서 또 한 번 욕심을 내고 싶다. 소재 자체는 흔히 말하는 이혼이기는 한데, 꼭 이혼을 다룬다기보다 우리 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전했다.

 

제작발표회 중에도 이민정, 이상엽의 툭닥 케미가 엿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민정은 “주말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이라며 “시청자들이 많이 볼 수 있고 저희 엄마, 아빠,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모든 가족들이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송나희에 대해서는 “밖에서는 똑부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남편 밥도 잘 못하고 잘 치우지도 못한다”며 “남편과 직장에서도 부딪힌다. 남편과 안에서, 밖에서 부딪힐 때가 다른데 그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정은의 합류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이번 출연 계기로 “'동백꽃 필 무렵'을 하면서 느꼈는데 사회 기본 구성원인 가족이라는 소재는 저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건전한 가족 드라마이고 취지 좋고 존경하는 작가님, 감독님, 좋은 선배들, 동료들이 출연해 과감히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평화롭던 용주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킬 초연 역으로 출연한다. 코믹한 연기로 유쾌한 활기를 책임질 예정. 이정은은 “극 중에서 고아인데, 나와 가족 같은 동생들을 위해 싸우는 캐릭터다. 김밥집 사장 역할이라 틈나는 시간마다 김밥을 싸보고 있다.”며 “시청률 50%가 넘으면 이민정, 오윤아 씨와 함께 김밥을 싸서 시청자들과 나눠 먹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3월 28일(토)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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