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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없다' 낙원 식구들, 힐링 피날레 완성..12.7% 종영

  • 입력 2020.03.08 08:17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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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두 번은 없다' 캡처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두 번은 없다'의 낙원여인숙 식구들이 각자의 해피엔딩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그렸다. 이날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2.7%의 시청률을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식구들 모두 각각 사랑과 일 그리고 행복까지 모두 거머쥐면서 해피 엔딩을 완성했고, 이를 그려낸 과정에서는 ‘두 번은 없다’만의 유쾌한 힐링과 감동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해준(곽동연)은 박하(박세완)와 다시 재회했고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면서 첩첩산중 커플에게 꽃 길이 시작되었음을 예감케 했다. 구성호텔의 새 대표에게 호출을 받고 모두 모이게 된 낙원 식구들. 그 자리에서 거복(주현)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혔고, 낙원 식구들의 인품과 능력을 높이 샀던 그는 이들을 모두 구성호텔에 스카우트 했다. 풍기(오지호)와 은지(예지원)는 구성호텔의 골프 연습장, 만호(정석용)은 구성호텔의 쉐프, 우재(송원석)는 청소년 골프 캠프의 티칭, 마지막으로 박하는 구성호텔의 도어맨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각자의 삶을 찾아가는 낙원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들은 모두 사랑도 찾았다. 막례(윤여정)는 거복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박하와 해준 역시 여전히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초스피드 로맨스 전개를 보였던 풍기(오지호)와 은지(예지원)도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고, 해리(박아인)와 우재(송원석) 역시 결혼식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사랑꾼 부부 만호(정석용)와 금희(고수희)는 자신들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낙원식구들 모두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그렇게 모두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간 후 막례와 거복만 남은 낙원여인숙. 막례의 영업일지 “나는 이제 또 파도에 떠밀려 올 부서진 인생의 배를 맞이할 채비를 해야 한다. 오늘도 낙원여인숙 이상 무”를 끝으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전하는 마지막 장면을 완성했다. 

‘두 번은 없다’를 빛나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는 배우들의 열연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 윤여정을 중심으로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황영희까지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호연은 극의 몰입을 높였다는 평이다. 100%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찰진 연기와 신구 세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케미 열전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을 만큼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또한, 매주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드라마로 손꼽혔던 ‘두 번은 없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적재적소에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과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에 속했던 낙원 식구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약자라 여기지 않고 각자의 삶과 행복을 찾아갔다. 반면 한 때 돈이면 뭐든지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구성호텔 식구들은 사회적 강자로 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약자에 속하는 낙원식구들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여기서 느껴지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는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이는 곧 ‘두 번은 없다’만의 매력이자 독보적인 시청 포인트로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번은 없다’가 초반부터 세대를 불문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가 전하는 ‘가족’에 대한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에 있다. 낙원 여인숙에 모여든 사람들은 피를 나눈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작은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도움을 받으면서 가족 그 이상의 진한 의리와 정을 쌓아갔다. 이는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공감을 자아냈고,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새로운 가족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처럼 약 5개월여의 시간 동안 매주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졌던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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