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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슈돌' 대상+프로그램상 등 5관왕

  • 입력 2019.12.22 07:37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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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2019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슈퍼맨 아빠들과 아이들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고의 프로그램상과 영예의 대상까지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21일 오후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전현무, 김준현, 손담비, 장동윤의 진행으로 '2019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1부 MC를 맡은 전현무가 대상 후보인 탓에 2부에서는 김준현이 바통을 이어 손담비, 장동윤과 2부의 진행을 맡았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은 슈퍼맨 아빠들의 대상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수여된 베스트아이콘상, 작가상, 도경완의 쇼·오락 부문 우수상, 최고의 프로그램상까지 차지하면서 5관왕에 올랐고, 80세의 나이로 예능 신인상을 차지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심영순, 아내 장윤정에게 감사를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도경완, 예능 신생아 정일우,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한 이경규, 이영자 등 올해 KBS 예능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한 잔치로 훈훈함을 더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가장 오랜 슈퍼맨 아빠로 활약하고 있는 샘 해밍턴은 수상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방송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좋아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고, 이어 해외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축구선수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박주호는 이날 “나은이와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년에는 세 아이의 아빠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깜짝 소식을 전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은 '살림하는 남자들'의 김승현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승현은 내년 1월 결혼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큰 축하가 쏟아졌다. 이어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박준형에게 돌아갔다. 그는 “KBS 연예대상에 12년 만에 온다. 다시 와서 개그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작은 힘이겠지만 '개그콘서트'가 기상하는데 작은 깃털이라도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쇼·오락 부문 우수상은 '노래가 좋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도경완과 '불후의 명곡'의 김태우가 공동 수상했다. 도경완은 “입사하고 10년간 열심히 일했다. 전현무 선배가 남기고 간 '생생정보'를 오랜 기간 진행하고, 지난 7월 하차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 3개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쯤 행사 마치고 고속도로에 있을 것 같은데 회사 생활의 절반은 아나운서로 살았고, 절반은 장윤정 남편으로 살았는데 (장윤정 씨는) 제 만능치트키다.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혀 모두의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코미디 부문 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서태훈이 받았다. 그는 “오늘 '연예대상' 방송으로 '개그콘서트'가 방송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수상으로 마음이 풀렸다”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공로상은 신현준에게 돌아갔다. 최근 폐지된 ‘연예가중계’를 10년간 안정적으로 진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공로상 시상자로 배우 박중훈이 나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신현준은 “'연예가중계'를 하면서 많이 행복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귀한 자리를 맡겨준 KBS에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예능 신들의 새로운 도전도 고루 상복으로 이어졌다. ‘편스토랑’은 핫이슈 프로그램상과 이경규·이영자가 베스트커플상을 차지했고, 김수로가 이끈 ‘으라차차 만수로’는 베스트 챌린지상과 백호의 핫이슈 예능인상이 수여됐다. 또, 올해의 DJ상은 '사랑하기 좋은 날'의 이금희가, 신인 DJ상은 '가요광장'의 정은지가 차지했다.

더불어 신인상 코미디 부문은 '개그콘서트'의 배정근이, 신인상 쇼·오락 부문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심영순, '편스토랑'의 정일우가 차지했다. 특히 80세의 나이로 신인상을 받은 심영순은 “나이 80에 신인상이 뭐냐”고 너스레를 떨며 “자기를 망가트리고 남을 기쁘게 해야 하는 신인상 정말 감사드린다. 자기가 잘났다고 갑질만 하지 말고, 인생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며 인생 선배로서의 재치 있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정일우는 “13년 전에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신인상 받은 이후에 '편스토랑'으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하 '2019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 ▲최고의 프로그램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우수상 쇼·오락 부문=김승현(살림하는 남자들)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박준형(개그콘서트) ▲우수상 쇼·오락 부문=도경완(노래가 좋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태우(불후의 명곡) ▲우수상 코미디 부문=서태훈(개그콘서트) ▲올해의 스태프상=김승준(제작기술센터) ▲베스트 팀워크상='해피투게더' ▲공로상=신현준(연예가중계) ▲베스트 커플상=이경규·이영자(편스토랑), 최보민·신예은(뮤직뱅크) ▲베스트 챌린지상='옥탑방의 문제아들', '으라차차 만수로' ▲프로듀서 특별상=신동엽 ▲핫이슈 프로그램상='편스토랑' ▲핫이슈 예능인상=백호(으라차차 만수로), 최민환(살림하는 남자들), 양치승(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조명섭(노래가 좋아) ▲올해의 DJ상=이금희(사랑하기 좋은 날) ▲신인 DJ상=정은지(가요광장)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주간 박성광' ▲방송 작가상=백순영(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스토랑) ▲베스트 아이콘 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신인상 코미디 부문=배정근(개그콘서트) ▲신인상 쇼·오락 부문=심영순(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일우(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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