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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20년 바람 드디어"..'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입력 2019.12.02 16:2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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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배우 이동욱이 20년의 바람, 1:1 정통 토크쇼의 진행자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SBS에서 선보이는 토크쇼로 연예계는 물론 정계, 스포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셀럽을 초대하여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별도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시추에이션 토크 등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토크쇼다.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그동안 다수의 매체를 통해 토크쇼 진행에 욕심을 내비쳤던 배우 이동욱이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의 호스트로 나서고, 쇼의 재미를 더해줄 쇼MC에는 장도연이 함께한다. 여기에 SBS 간판 아나운서 조정식이 베일에 가려진 언더커버로 활약한다. 또한, 서영도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쇼의 분위기를 달궈줄 전망이다.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소형석PD를 비롯해 배우 이동욱, 개그우먼 장도연, 조정식 아나운서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SBS가 ‘힐링캠프’ 이후 선보이는 본격 1:1 정통 토크쇼로, 12부작으로 제작된다. 소형석PD는 배우 이동욱을 호스트로 선택한 이유로 “이동욱 씨의 팬 미팅 영상을 보게 됐는데 저희가 지향하는 포맷과 비슷했고 굉장히 재밌었다.”며 “해서 서둘러 연락을 드렸는데 뵙고 나서 더욱 확신이 생겼다. 세상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함께하길 바랐고,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이 처음 시작된 이래 이러한 토크쇼가 유지되고 있고 해외에는 많은 편인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같아서 (토크쇼도) 요즘 느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1:1 정통 토크쇼를 다시금 기획하게 된 이유를 간략하게 전했다.

게스트는 대중이 궁금해하는 각계의 인사들을 섭외할 목표로 현재도 열심히 전화를 돌리고 있다고 한다. 송PD는 “게스트 12명을 목표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등 각 분야에서 업적을 이루셨거나 지금 궁금한 분들을 모시려고 하고 있다.”며 “사실 넓게 보면 웬만한 프로그램이 대부분 토크쇼라 할 수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집중력이 높은 토크가 가장 큰 경쟁력이고 그것을 이동욱 씨가 진행한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정통 스튜디오 토크 외에 외부에서의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가 포함된다. 게스트와 관련한 자유로운 장소를 통해 속깊은 대화를 끄집어내는 데에 유리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고, 그에 맞춰 다양한 토크를 들어보고 싶다는 데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또한, 시추에이션 토크에서는 다소 딱딱하거나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을 상황극과 같이 유쾌한 상황으로 유연하게 풀어갈 계획이다. 여기에서는 최대한 ‘요즘 감성’을 살려보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호스트 이동욱은 “혼자 살아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말하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보태며 “평소 캐릭터나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니까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어려서부터 토크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주병진, 이홍렬 선배님들이 진행해오시던 때부터 토크쇼를 봐왔는데, 어떻게 보면 제 꿈을 이루게 된 시점인 것도 같다.”며 “‘강심장’을 통해서 그분들의 경험을 듣는 것이 연기에서도 도움이 되더라.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눠보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 게스트 공유는 이동욱이 직접 섭외했다고 한다. 초대박 드라마 ‘찬란하神-도깨비’의 인연이다. 이에 이동욱은 “첫 녹화를 공유 씨 덕분에 잘 마쳤고 장도연 씨 조정식 씨가 옆에서 저를 끌고 가다시피 응원해주고 도와주셔서 잘한 것 같다. PD님들, 작가님들이 디테일의 끝판왕이라 기대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며 “공유 씨가 1회에 나오기로 한 순간부터 예상했다. 토크쇼 MC로서 제 본편은 그 이후가 아닐까 싶다. 그게 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공유 씨 편처럼 자연스러운 토크가 아닐 수 있다. 조금 딱딱한 질문이 있거나 게스트와 날 선 분위기가 될 수 있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제 부족한 점은 제작진과 장도연, 조정식 씨가 많이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호스트로서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쇼MC로 호흡할 장도연은 단연 토크쇼의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할 전망이다. 이동욱이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제가 먼저 장도연 씨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이유는 장도연 씨가 워낙 센스가 좋고 상황 대처가 좋고 말씀도 잘하시고, 요즘 가장 핫한 개그우먼이시지 않나. 해서 같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저는 장도연 역할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쇼MC라는 것이 많이 생소하실 텐데 기존의 형식과는 다르더라. 보시기에는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첫 녹화는 공유 씨와 함께했기 때문에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며 첫 녹화를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동욱은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로 첫 인연을 맺은 바 있었던 조정식 아나운서에 대해 “진행을 너무 잘하시고, 일단 너무 잘생기셔서 처음 뵀을 때 배우 아니냐고 깜짝 놀랐을 정도다. 지금은 그때의 풋풋함은 많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아직 녹화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베일에 쌓인’ 역할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에 조정식 아나운서는 “연출님의 ‘숏터뷰’를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연락이 왔을 때 정말로 그냥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분량이 없을 수 있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다 좋다, 괜찮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너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SBS 예능에 ‘룸메이트’에 출연한 바 있고 신동엽과 ‘강심장’ 진행을 함께한 경험도 있다.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출범에 앞서 이동욱은 “‘룸메이트’는 출연자로 함께했고, ‘강심장’은 신동엽 씨와 진행을 함께했는데 이번에는 진행도 혼자 하고, 그쪽은 게스트가 10명 이상 나와주셨는데 그때와 지금은 상황과 설정 자체가 다르다.”며 “재미도 있고 어렵기도 하다. 전문적으로 이쪽 분야를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부담도 되지만 여기 두 분과 제작진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요즘 토크쇼가 없어서 부활해보자 하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토그가 하고 싶어서’에 특별히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은 셀럽은 누구일까. 먼저 조정식 아나운서는 “해외 토크쇼에는 대통령이 캐주얼 차림으로 나와서 편하게 진행되는 토크쇼가 많더라.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문재인 대통령님이 안 된다면 김정숙 여사님이라든지, 이 기사를 보시면 꼭 나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과연 그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장도연은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를 꼽았고, 이동욱은 스포츠를 워낙 좋아한다며 야구선수 류현진을 모시고 싶은 스타로 꼽아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오는 4일 밤 10시에 배우 공유 편으로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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