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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하자있는 인간들' 편견에 관하여.."코믹하지만 가볍지 않게"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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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7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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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하자있는 인간들’이 편견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코믹하지만 가볍지 않게 담아내겠다는 포부다.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진석 연출을 비롯해 오연서, 안재현, 김슬기, 구원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진석 연출은 먼저 작품에 대해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모든 사람에게 작고 큰 하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편견의 눈으로 보자면 짜증 나고 밉고 싫고 그럴 수 있는데 조금만 사랑과 이해의 눈으로 보자면 그런 편견마저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싶었다.”며 “다만 그렇다고 교훈을 주자는 건 아니고, 우리 배우들과도 얘기한 것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을 까먹으며 보는 재밌는 순정 만화를 보는 느낌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품에서는 동성애자인 성 소수자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오진석 연출은 그에 대해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애초에 성 소수자를 이용해 웃기고 싶지 않다고 작가님께 말씀드렸고, 극 중 등장하는 성 소수자 캐릭터를 통해 우리도 한 번쯤 이쪽을 이해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질문을 던지는 정도로 건드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 혹시 코미디 코드로 그런 것까지 가져왔나 할 수 있는데 그분들을 희화화하거나 폄훼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작품을 쭉 보시면 결코 가벼운 시선으로 가져오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먼저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오연서에 대해서는 “그 작품에서도 일정 부분 코미디가 있었는데, 오연서 씨는 기억을 못 할 수 있는데 치렁한 한복을 입고 다리를 하나 올리고 라면을 먹고 있더라. 그걸 보면서 ‘이 배우는 뭘 해도 할 수 있겠구나, 좀 더 본격적인 로맨스와 코미디를 꼭 저 배우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서 이 대본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린 분이 오연서 씨였고, 이번에 두 번째 작품을 하면서 인간적인 것을 넘어 좀 더 동료 같은 느낌이 생겼다. 늘 감사한 배우”라고 전했다.

이어 안재현, 김슬기, 구원에 대해서는 “전에 ‘모던 파머’를 하면서 배우가 코미디에 대한 애정이나 이해도가 있어야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면에서 김슬기 씨도 워낙 그런 부분에 검증된 분이고, 구원 씨의 경우는 코미디 장르를 많이 한 분은 아닌데 극 중에서 본격 코미디라기보다 모든 면에서 일명 ‘삑사리’를 내는 인물이고 잘 표현해주고 계신다. 그리고 안재현 씨는 워낙 예능에서도 보여준 이미지가 있지 않나. 실제 오늘도 그런 모습이, 보시면 아시지 않겠나. 기막힌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연서는 “감독님이 캐스팅하려던 여배우 중에 제가 제일 하자 있는 사람이었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께 이번 작품이 잘 안 되면 다신 만나지 말자, 길에서 만나도 아는 척도 하지 말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감독님이 워낙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시고 디렉팅도 세심하게 해주셔서 연기적으로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가 잘 돼야 다음에 또 감독님과 만날 수 있다. 많이 관심 가져 달라.”며 너털웃음으로 화답했다.

오연서는 극 중 명문 사립 신화고 기간제 체육 교사 주서연 역을 맡았다. 밝고 당차고 의리도 있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인물인데 딱 한 가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인물이다.

이에 오연서는 “서연이는 꽃미남 혐오증이 있어서 잘생긴 남자는 첫인상에 이기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갖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저도 서연이와 함께 성장한 것 같아서 이 드라마가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여서 보시는 분들도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안재현이 아내 구혜선과의 이혼소송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던 탓에 더욱 주목을 모았다. 원래 평소 촬영 중에도 땀을 많이 흘려 분장 고치기를 자주 한다는 안재현은 이날 긴장한 탓으로 연신 땀을 흘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안재현은 “제 개인사로 인해서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 드라마와 관련한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솔직히 이 자리도 제가 폐가 되는 게 아닐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안재현은 극 중 신화고 이사장 이강우 역을 맡았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타고난 비주얼의 소유자다. 그러나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기될 때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발현돼 화장실로 직행하는 신세다. 이에 안재현은 “강우는 멋진 외적 요소를 가진 인물인데 어려서부터 변하지 않은 건 순수함인 것 같아서 그것에 집중해서 연기했고, 즐겁게 촬영한 만큼 잘 나올 것 같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네 인생에서 이렇게 망가질 일은 없을 거다’고 하시더라. 정말 열심히 임했고, 다시 없을 코미디라고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앞으로의 연기 생활은 또 이 작품을 통해서 이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연서와 안재현의 호흡과 케미는 ‘하자있는 인간들’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이에 안재현은 “오연서 씨와의 케미는 계속 반전에 반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바통을 넘겼고, 오연서는 “안재현 씨와는 동갑이고, 다른 배우들도 대체로 또래들이다 보니까 다들 많이 친해졌다. 촬영장 분위기는 감독님이 많이 주도해주셔서 즐겁게 했던 것 같고, 드라마의 특성상 큰 사건이 있는 게 아니고 직장, 친구 등 소소한 이야기여서 그 덕에 더 친해진 것 같고 그런 영향으로 현장 분위기도 좋고 배우들이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슬기는 극 중 서연의 친구이자 같은 학교 국어 교사 김미경 역을 맡았다. 서연에게는 둘도 없는 절친이자 의리의 인물이다. 평소 생활연기에 탁월한 모습을 보였던 김슬기는 이번 김미경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김슬기는 “그동안 현실 캐릭터를 많이 했고 연애나 생활에서의 연기를 많이 했다면 이번엔 결혼이라든가, 친구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캐릭터여서 좀 더 성숙한 느낌으로 코미디에 접근했던 것 같다. 똑똑하면서 굉장히 발랄한 미경이만의 캐릭터를 연구해 연기했고,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게 해서 ‘실제 네 모습이냐’는 오해를 받았지만 색다른 모습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김슬기는 서연 역할에 오연서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자신도 미경 역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에 오연서는 “슬기 씨와는 척하면 척이더라. 미경이를 보면 ‘이런 친구가 있으면 정말 성공한 인생이다’ 싶을 정도다. 해서 둘의 케미도 큰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서연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사람이 미경이인데, 미경이의 카리스마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구원은 극 중 신화고 보건선생님이자 강우의 사촌 동생 이민혁 역을 맡는다.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심한 구토감과 오한, 발열이 일어나는 인물이기도 한데, 민혁이 신화푸드 한 회장의 장손인 것은 교내 아는 사람이 없다.

이에 구원은 “강우는 가장 순수한 하자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서연을 만나게 되면서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하자가 있고 나 또한 기꺼이 그럴 수 있다는, 촬영하면서 그런 위로와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연에게 연하남이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했고,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모습이 있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강우는 신화그룹의 장손이다. 아무래도 그룹을 물려받더라도 장손인 민혁이 좀 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연이) 현실에서는 민혁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오진석 연출은 “캐릭터마다 크고 작은 하자가 있고 하자로 보여주는 코믹함도 있지만, 그 하자가 왜 생겼는지 이유가 모두 나온다. 그런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고, 이어 오연서는 “오늘 첫 방송이 되는데, 1부는 캐릭터를 소개하게 되고, 2부부터는 모든 캐릭터가 전력 질주하기 때문에 계속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오늘(27일) 저녁 8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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