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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청룡영화제, '기생충' 작품상..정우성-조여정 주연상
김은정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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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0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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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시사식

[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이변은 없었다. 제40회 청룡영화제가 선택한 올해 최고의 작품은 영화 ‘기생충’이었다. 이 영화로 봉준호 감독은 생애 첫 청룡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주연상은 정우성, 조여정이 차지했다.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김혜수, 유연석의 진행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청룡영화상은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74편을 대상으로 영화관계자 설문조사를 통해 총 15개 부문 후보자와 후보작을 정했다. 8명의 심사위원과 관객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단연 주목을 모은 작품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이었다. 스태프, 배우 시상 부문을 가리지 않고 수상자의 소감에서는 “‘기생충’이 받을 줄 알고 아무런 (수상소감) 준비를 못 했다.”는 말이 가장 많아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을 정도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업’, ‘벌새’, ‘스윙키즈’, ‘엑시트’가 올라 경합을 벌였고 이변 없이 ‘기생충’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작사 대표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 피날레에서 송강호는 “천만 관객 돌파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도 영광스럽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작은 자부심이 아닐까, 우리도 자막 없이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자긍심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며 한국영화 100주년의 해에 이룬 한국영화의 눈부신 성장과 위상을 자찬해 주목을 모았다.

'기생충'으로 청룡영화제 감독상을 처음 받았다는 봉준호 감독은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시사식

특히 ‘기생충’은 배우 시상부문에서도 주목을 모았는데, ‘기생충’의 송강호가 아닌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 남우주연상을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정우성은 “불현듯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기생충이 상을 받을 줄 알았다'는 말을 장난으로 하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청룡에 꽤 많이 참여했는데 남우주연상을 처음 받았다. 꿋꿋이 버티다 보니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이 자리에는 없지만, 김향기 씨 정말 멋진 파트너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조여정은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떨리는 걸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수상소감을 말하기 전부터 눈물을 흘린 조여정은 “‘기생충’에서 저만 상을 받을 줄 몰랐던 것 같다. 진짜 이 부문은 제가 받을 줄 몰랐다.”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고 이어 “어느 순간 연기가 그냥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연기를 짝사랑해왔고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어찌 보면 그게 제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상을 받았다고 짝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뻔한 말이지만, 묵묵히 걸어 가보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짝사랑하겠다.”며 진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시사식

남우조연상은 ‘국가 부도의 날’의 조우진,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이 차지했다. 조우진은 “저도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며 “정말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이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야만 한다면 이 상을 지표삼아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출연 중인 드라마, 영화를 불문하고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정은은 “너무 늦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저 스스로는 이만한 얼굴과 몸매가 될 때까지 그 시간이 분명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정말 다양하고 재능 있는 후보들과 경쟁해 상을 받게 돼 더욱 영광인 것 같다. ‘기생충’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니까 좀 겁이 났다.”며 끝내 울컥 눈물을 보였고, 이어 “해서 다른 작품에 더 많은 시간을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마음이 혹시나 자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는데 이 상을 받으니 며칠 쉬어도 될 것 같다.”며 영화를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두루 감사를 전했다.

   
▲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시사식

그 외에 신인 감독상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남녀 신인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미성년’의 김혜준이 차지했다. 특히 이날은 단편영화상 부문 시상을 위해 배우 김우빈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2년 6개월 만에 청룡영화제를 통해 공식석상에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우빈은 “그동안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하,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 ▲감독상=봉준호('기생충') ▲남우주연상=정우성('증인') ▲여우주연상=조여정('기생충') ▲남우조연상=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여우조연상=이정은('기생충') ▲신인남우상=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여우상=김혜준('미성년') ▲신인감독상=이상근('엑시트') ▲각본상=김보라('벌새') ▲촬영조명상=김지용, 조규영('스윙키즈') ▲편집상=남나영('스윙키즈') ▲기술상=윤진율, 권지훈('엑시트') ▲음악상=김태성('사바하') ▲미술상=이하준('기생충')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극한직업' ▲청정원 인기스타상=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장유진('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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