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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시즌.."책임감 막중해"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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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12: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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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원년 프로덕션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매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아이다’는 지난 2000년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의기투합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이집트와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에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라다메스 장군 등 세 인물의 격정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브로드웨이 원작은 1994년 기획돼 7년의 제작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초연 당시 토니상 작곡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차지했다. 이후 2001년부터 53개 도시 북미 투어를 비롯해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에서도 공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한 이후 지난 시즌 동안 총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았다.

이 프로덕션이 올해로 마지막 시즌을 예고해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아이다’로 사랑받은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 등이 14년 여정의 마침표를 위해 참여했고, 여기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등이 함께한다.

   
 
   
 

특히 뮤지컬 ‘아이다’는 매우 간결하고 모던한 세트에 영상과 조명 효과를 더해 주요 배경을 처리하는 만큼 배우들의 뮤지컬로 통한다. 주, 조연, 앙상블 배우들의 열연, 군무 등의 호흡이 그 어떤 작품보다 도드라지면서 뮤지컬 ‘아이다’를 대표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는데, 다만 시대에 발맞춰 원작 프로덕션은 작품의 디벨롭을 결정했고 올해로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 ‘아이다’는 폐막을 확정했다. 그만큼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배우들의 소회도 남달랐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공주, 전나영,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 최재림 등이 참석해 주요 장면 시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원년 프로덕션을 마무리하는 시즌에 참여하는 책임감을 가장 크게 꼽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3년 만에 주인공 아이다로 돌아온 윤공주는 “3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너무나 감사하게도 다시 아이다 역할을 맡았다.”며 “사실 많이 떠는 편이다. 특히 첫 공연은 티가 안 날순 있어도 내 안에서는 굉장한 긴장감이 있는데, 이번에는 신기할 정도로 떨리지 않았다. 온전히 관객과 이 작품을 즐기고 싶었고,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긴장할 틈조차 없었다. 최선을 다해 아이다로서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마지막인 만큼 매회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시즌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공연 전에 기도할 때, 실수하거나 잘못하는 것이 생기더라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도록 기도한다. 시간과 많은 돈을 지불하고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과 함께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집중과 중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이다. 특히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고 소중한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느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기에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즐기고 이 소중함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이 모든 걸 관객과 나누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아이다로 참여하게 된 전나영은 15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네덜란드에서부터 ‘아이다’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는 그는 한국 무대에서 ‘아이다’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회를 전했다.

전나영은 “한국 무대에 서는 것도 오랜만인데 ‘아이다’는 제겐 특별한 작품이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0살 때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 '아이다'였다. 조국 한국에서 ‘아이다’를 공연하게 돼 영광이고, 아이다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첫 공연에서 그런 생각으로 떨리는 마음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그런 전나영 역시 주인공 아이다로서 책임감은 막중했다. 그는 “책임감이 엄청나다. 연습하기 3개월 전에 한국에 도착해 대사 연습도 열심히 했다. 한국 관객들을 실망스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공연 중에 실수하면 자책하기도 하고 집에 와서 갑자기 눈물이 날 때도 있다. 자다 갑자기 깰 때도 있다. 그런데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생각한다. 여기 배우 중 막내인데, 부족한 게 많다는 걸 느끼지만 그것 때문에 길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매일 할 수 있다고 다짐하고 있고 모든 스태프, 배우,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극장으로 온다. 매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은 국내 ‘아이다’의 총 다섯 시즌 중 세 번의 시즌에 함께하고 있다. 그는 첫 공연을 마친 소감으로 “10년간 세 번에 걸쳐서 이 작품, 이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라며 “이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게 감격스럽다. 첫 공연을 올릴 때 정말 많은 눈물이 나더라. 유일하게 무대에서 저 자신에게 눈물을 허락하는데 특히 첫 공연 때 많은 눈물을 쏟았다. 너무 감동적인 첫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덧 맏형이 됐고 책임감이 크다. 만약 이번 시즌을 잘 못 하면 '저 사람은 뭘 또 해서'라는 반응이 나올까 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일주일간 공연했는데 많은 관객이 정말로 뜨거운 반응을 주셔서 큰 힘이 났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남다른 각오와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형과 같은 역할로 이번 시즌에 처음 참여한 최재림은 “김우형 형님이 2010년에 '아이다'를 할 때 언더스터디 같이 함께하면서 옆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멋진 역할이어서 언젠가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동안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졌는데 운 좋게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시즌의 배우들 모두가 뜨거운 에너지로 임하고 있고, 끝날 때까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재림은 “작품 ‘아이다’는 밝다고는 할 수 없다. 다 죽고 죽이는 전쟁 중이고 그 안에서 치열한 사랑을 하는데 극 내용의 무게감 덕분에 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 배우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주는 작품”이라며 “이를 해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대단하다. 마지막 시즌이어서 잘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다. 관객들이 같이 웃고 울고 박수를 쳐주는 것을 보면 이를 알아주고 있는 것 같다. 매회 뜨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아이다’의 흥행을 이끈 또 다른 인물 암네리스 역할로 ‘아이다’에 세 번째 출연하는 정선아의 소회도 남달랐다. 정서아는 ‘아이다’ 출연을 위해 중국 유학길에서 돌아왔다. 그는 “10년 동안 세 시즌을 함께했는데, 첫 공연 때 떨리진 않았는데 실수를 좀 많이 했다. 그런데 실수하는지도 모르고 관객과 즐겁게 아이컨택트를 하면서 공연했다. 한 배우가 같은 작품을 세 번을 할 정도면 그 작품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일 것이다. 저 역시 그렇다.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만약 또 한다고 해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아이다’를 사랑하고 열정이 있다.”며 “그만큼 매회 정말 소중하다. '아이다'이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뿌리치고 이 배우들과 무대에 섰다. ‘난 무대에 있어야겠구나, 관객에게 박수를 받고 사랑을 받아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다시 느꼈다. 너무 감사할 뿐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이비 역시 전 시즌에서 암레리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시즌의 마지막이자 두 번째 ‘아이다’에 참여한 그는 “올해로 두 번째 암네리스를 연기하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떨리는 기분보다는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선물 같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역시 ‘아이다’는 ‘아이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관객의 호응이 대단했다. 최고의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마인드컨트롤을 굉장히 많이 했고, 중압감을 이겨내려고 스스로 노력했다. 그동안은 무대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애를 쓴 것 같은데 마음가짐이 달라지면서 최대한 무대에서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 이 모습이 관객에게도 보일 수 있으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14년 여정의 마침표가 될 뮤지컬 ‘아이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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