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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차분한 분위기에서 개막

  • 입력 2014.05.02 12:14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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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제 5월 1일 개막했다. 올해는 한국의 대표적 감독인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신촌좀비만화>가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 공개되었다. 영화배우 이병준과 조보아가 사회를 맡아 영화제의 15번째 시작을 알리며 이번 영화제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개막식/ 시상식 레드카펫, 거리공연 ‘버스킹 인 지프’ 등을 취소, 참사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남아있던 잔여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하였다. 이에 따라 영화제 기간 동안 지프라운지 내 라운지스테이지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 5월 3일(토) 소란, 5월 4일(일) 정준일, 5월 5일(월) 권순관의 공연이 전면 취소되었다. 또한 야외 공연 취소 결정에 따라 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영화상영에 집중하는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관객과의 대화(GV)와 마스터 클래스, 시네마 클래스, 상영작 관련 토크 등 영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행사들은 변동 없이 치러진다. 
  15회를 맞아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14”의 감독과 배우들이 전주를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페어 러브>(2009), <러시안 소설>(2013)로 탄탄한 연출력을 과시한 신연식 감독은 배우 김정석, 소이, 정한비와 함께 <조류인간>을 가지고 영화제를 방문한다. <무산일기>(2010)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정범 감독은 그 자신이 주연한 영화 <산다>로 전주를 찾는다. 3개월 여간 강원도에서 고락을 함께 한 배우 박명훈, 이승연, 신햇빛이 동행하여 자리를 빛낸다.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1985>(2012)로 저력을 과시한 정지영 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예지원이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영화제를 방문한다. <소름>(2001), <청연>(2005), <파파로티>(2012)를 통해 견고한 자기 세계를 구축한 윤종찬 감독이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 <혜화,동>(2010), <어떤 시선>(2012)으로 주목을 받은 민용근 감독이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한국 영화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는 넷팩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디지털 삼인삼색,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 스펙트럼,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 마스터즈,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페스트, 미드나잇 인 시네마, 영화, 감독을 말하다, 로셀리니 : 네오리얼리즘에서 휴머니즘까지, 출발로써의 다큐멘터리 : 세 거장의 기원 등의 섹션에서 나누크 레오폴드, 아그네츠카 홀란드, 야마다 요지 감독 등 명망 있는 감독들의 작품들과 제임스 베닝,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영화적 교류를 그린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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