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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녹두전', 여장 장동윤부터 색다른 광해까지.."웹툰 확장판"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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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6: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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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 퓨전과 전통 사극의 재미가 동시에 있을 발칙한 조선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30일 오후,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휘 연출을 비롯해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동휘 연출은 “임진왜란 직후를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에 비밀이 있고 비밀을 파헤치러 들어간 여장남자 녹두를 따라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녹두와 기방의 예비 기생 동주와 얽히면서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동주는 좋아하는 율무, 그리고 작품의 무게를 잡아줄 광해, 이렇게 네 명의 인물로 가볍고 무거운 이야기가 균형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녹두전’은 예진양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녹두전’을 기반으로 한다. 웹툰 원작을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하면서 드라마에 맞는 확장성을 꾀했다. 김동휘 연출은 “웹툰 분량이 16부를 채우기에 분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고민이었고, 해서 드라마만의 확장성을 추가했고 10명 이상 인물을 추가해서 인물의 전사나 관계망을 만들어서 16부 이야기에 꽉 차게 준비했다. 웹툰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여장남자 전녹두 역할을 연기할 장동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김동휘 연출은 장동윤을 캐스팅한 이유로 “남자주인공 캐스팅에 대한 우려 섞인 말을 많이 들었고, 실제 고민도 많았다.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다.”며 “요즘 활동하는 젊은 남자 배우들은 거의 다 만나봤는데 장동윤 씨를 봤을 때 만나자마자 ‘이 친구다’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도 좋고 목소리도 좋았다. 무엇보다 여장을 했을 때 목젖을 CG 처리해야 하는 게 문제였는데 장동윤 씨가 목젖이 거의 없더라. 해서 단번에 캐스팅하게 됐다. 이후 의상이나 분장도 많이 맞췄고 리딩도 많이 하면서 지금의 녹두의 톤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이날 전보다 훨씬 날렵한 분위기를 뽐냈다. 원래의 볼살이 쪽 빠지고 턱선이 갸름해지면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여장이 굉장히 잘 어울려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장동윤은 “여장에 대해서 외모적으로는 살을 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더라. 또 목소리에서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하이톤으로 하지 않고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캐릭터가 발칙하고 재밌는 부분이 많아서 너무 무겁게 잡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녹두 캐릭터에 관해서는 “자신에게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불가피하게 과부촌에 가게 되고 여장을 하게 된다. 무예도 뛰어나고 여장을 했을 때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도 많이 나오게 된다.”며 남다른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김소현은 극 중 까칠한 예비 기생 동동주 역으로 출연한다. 예비 기생 중 최고령자이면서 이미 기생이 된 동기들을 뒷바라지하는 신세다. 유일한 재주라면 남다른 손재주가 있어 뭐든 뚝딱 만들어낸다.

이에 김소현은 “동주는 손재주가 굉장히 좋은 역할인데 실제로는 손재주가 그렇게 좋진 않다.”고 너스레를 떨며 “외적인 부분이나 성격적인 부분에서는 동주와 비슷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할 말은 다 하고 불같은 성격도 있는 것 같고, 외관으로는 처음으로 단발머리도 해보고, 동주와 많이 닮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장을 한 장동윤과의 미모 대결도 시청자들에게는 관전 포인트가 될까 싶지만, 연기하는 중에는 그에 신경 쓰지 않고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김소현은은 “녹두가 여장을 하는데, 사실 드라마에서 남자가 여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현장에서 녹두가 정말 예쁘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하지만 드라마에서 중요한 게 녹두와 동주의 외모 경쟁이 아니고, 동주도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치장하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그런 부분은 신경을 덜 쓰려고 했고 동주라는 캐릭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강태오는 유유자적하는 요리도 잘하는 조선 요섹남 차율무 역을 맡았다. 그는 “사극은 처음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율무가 녹두나 동주보다 좀 더 진중한 부분도 있어서 감독님과 수많은 리딩을 거치면서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우리 한복을 입는다는 것에 큰 영광이었다.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승마도 연습했고 평소에 좋아하는 요리도 해보고,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해보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광해 역으로 배우 정준호가 출연한다. 이번 ‘녹두전’에서의 광해는 기존의 ‘광기 어린 비운의 왕’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정준호는 “광해라는 인물은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기존의 이미지를 많이 짐작하실 텐데 이번 작품에서는 고독하고 번민하는 광해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광해는 늘 가장 가까운 자신의 오른팔도 신뢰를 못 해서 고독한 인생을 살아간다. 언젠가는 권력에서 자기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위태감에서 늘 고민하고 번민하는데, 어떻게 보면 왕 중에 저평가된 분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왕이기도 한데, 우리 작품에서는 되게 연약하고 정도 많고, 젊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상당히 유연하게 그려진다. 해서 색다른 광해, 젊은 청춘들과 어울려도 잘 어울리는 광해로 그려지고, 또 정치적으로는 고민과 번민이 있는 광해로 그려지기 때문에 좀 더 현대와 고전이 잘 섞인 광해로 그려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부분에 대해 김동휘 연출은 “실존 인물인 광해가 등장하는데 전통 사극과 퓨전 사극 사이에서의 톤을 고민했다. 저희 드라마는 웹툰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실제로는 있지 않았을 법한 과부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안의 이야기는 전통 사극과 같은 이야기가 있고 광해가 있다. 해서 이 인물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희는 허구의 이야기라는 전제 아래 열린 해석을 넣고자 했다. 그의 예민함과 외로움은 사료에서 찾을 수 없어서 그 시기에 광해가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지에 대해 창작자로서 상상력을 가미해서 제작하게 됐다. 과부촌이나 여장남자가 나온다고 붕 뜬 사극처럼 보이기 싫어서 그 외의 것들에는 밑받침이 되는 고증을 거쳤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균형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준호는 이번에 함께 호흡하게 된 젊은 배우들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장동윤 씨는 처음에 실물을 보고 여장하면 정말 잘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실제 여장한 것을 보고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나 정말 놀랐다. 때로는 터프가이로서의 매력, 때로는 선이 곱고 여성스럽고 섬세한 연기 표현을 적재적소에 잘하고 있는 것 같고, 김소현 씨는 아직 붙는 장면이 거의 없는데, 옆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누구에게도 없는 본인만의 매력이 있더라. 해서 장동윤 씨와 김소현 씨의 케미가 붙는 것 같고, 강태오 씨는 무덤덤한데 마초적인 매력이 있다.”며 “광해도 이 친구들과 어울려서는 발랄함과 코믹함을 보여주게 돼서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뒤따라가겠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에 장동윤은 “정준호 선배님은 정말 대선배님이시고, 과묵하실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정말 친절하시더라.”며 특히 현장에서 “고기를 그렇게 많이 사 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정준호는 “집에 가면 영수증이 많이 나와서 카드 한도를 줄여야 하나, 회식을 너무 자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정준호는 “후배들이 잘 먹고 힘낼 수 있게, 뒤에서 잘 서포트 해주고 응원해주는 게 선배들의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해 훈훈한 현장을 연상케 했다.

‘녹두전’은 KBS에서도 잠정 마지막 월화드라마다. 이에 김동휘 연출은 “월화드라마가 없어진다는 것에 드라마국 직원으로서는 되게 충격적이었고, ‘녹두전’이 올해 KBS의 마지막 월화드라마가 된다는 것에 책임감도 느낀다. 해서 드라마가 잘 돼서 그런 휴지기 없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준호는 “상업적인 드라마가 지속되려면 광고주가 좋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양이 아닌 질적인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어야 하고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드라마, 좀 더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제작되어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런 부분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끝으로 김동휘 연출은 “이미 대본이 많이 나와 있는 상태고 퀄리티는 믿고 보셔도 될 것이다. 오래 준비했고 배우들과도 몇 달에 걸쳐서 승마, 액션, 여성스러운 몸짓, 춤 등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했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오늘(30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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