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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폭격형 로맨스에 미스터리 한 스푼..시청률 10% 돌파

  • 입력 2019.09.26 08:17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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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공효진, 강하늘의 로맨스가 초반 시선을 잡은 가운데, 이야기에 숨은 미스터리가 본격 드러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갔다. 옹산을 긴장감으로 물들인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유일한 목격자가 바로 공효진이었고, 강하늘이 그녀의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이유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8.6%, 10%를 기록했다. 2회 기준 전회 대비 1.7%P 껑충 상승한 수치로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동백에게 친구하자고 했던 용식의 제안은 반나절도 못 갔다갑작스럽게 손을 잡힌 후, “저 동백씨랑 친구 못 할 거 같아요라는 폭탄선언을 해버린 것그렇게 급작스럽게 성사된 달밤의 로맨스는 좁디좁은 옹산에 발 빠르게 퍼졌다그러나 용식은 그 일로 동네가 온종일 시끄러워도 물러서지 않았다. “작전이니 밀당이니 이런 거 모르겠고유부녀만 아니시면 올인을 하자 작심을 했습니다라며 신중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기다 싶으면 가야죠라는 투포환급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동백의 철옹성은 단단했다아직 뭐 하자는 것도 아닌데 저 미리 찰게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한 것게다가 결정적으로 황용식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며 공유요저는 나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라며 못까지 박았다. “사람이 어떻게 도깨비를 이겨요라고 중얼거리던 용식은 그 충격도 잠시이내 개도요젤로 귀여운 건 똥개예요원래 봄볕에 얼굴 타고가랑비에 감기 걸리는 거라고요나중에 나 좋다고 쫓아 댕기지나 마요라는 귀여운 선전포고를 날리고 돌아섰다.

동백이 이렇게 철벽을 친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 말 나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평생 날 선 편견의 시선 속에 살면서 움츠러든 동백에게 총각이 애 딸린 여자를 왜 만나현실에서 가당키나 하냔 말이지라는 게장 골목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고역이었다그것도 모르고 용식이 동백의 일에 번번이 나서자, “용식씨가 이럴수록 동네 사람들은 더 신나서 떠들어요제 일에 끼지 좀 말아주세요라며 선을 그은 것.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투포환과 철옹성의 관계는 까불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까불이를 취재하던 한 기자가 그의 유일한 목격자 동백의 존재를 알아냈고대의를 위한 인터뷰를 요구했다하지만 이미 오래 전이 사건으로 인해 신상이 털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동백은 강하게 거부했다그럼에도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기자에게 용식이 불곰 모드를 장착하고 나섰다. “동백씨 인생아무나 들쑤셔도 되는 데 아닙니다이 여자 이제 혼자 아니고내가 사시사철 불철주야 붙어있을 거요라며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는 듬직한 경고를 날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낙서로 가득한 까멜리아의 벽에 칠을 하다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 2013.7.9”라는 메시지를 발견한 용식이 일단 나는 무조건 동백씨 지킵니다동백씨 쩌거하는 촌놈의 전략입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것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나선 걸 본 동백. “용식씨 진짜 사람 골이 띵해지게 만드는 거 알아요?”라고 말했지만그녀의 심장 역시 두근대고 있었다.

한편이날 에필로그에서는 까불이가 까멜리아 벽에 메시지를 남긴 그날의 진상이 드러났다여느 때와 같이 단골 손님에게 땅콩 서비스를 주던 동백이 하얀 가루가 잔뜩 묻은 까불이의 신발을 보게 됐다동백은 신발이 왜 그래요꼭 밀가루 쏟은 거 같다며 웃어 보였지만그는 탁자 밑 벽에 까불지 말라고 써 내려갔다까불이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동백꽃 필 무렵’ 7-8회는 오늘(26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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