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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아스달 연대기' 최종회까지 느린 전개, 대서사의 일부였기에
이애림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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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3  08: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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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tvN ‘아스달 연대기’가 18화 방송을 끝으로 '아스,그 모든  전설의 서곡'을 마무리하면서 시즌2를 예고한 쿠키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의 대서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8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시청률 7.4%, 최고 8.1%를 기록, 종편을 포함 케이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깃 시청률 평균 5.4%, 최고 5.9%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마지막 화에서는 타곤(장동건)과 은섬(송중기), 태알하(김옥빈)와 탄야(김지원)이 각각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며 마무리했다. 타곤은 아스달의 왕이 되었고, 태알하는 타곤에게 청동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은 채 타곤의 아이를 빌미로 그와 혼인해 왕비가 되었다. 태알하의 진짜 속내는 스스로 아스달 전체를 차지하기 위함이었고, 타곤은 자신의 아이를 통해 아스달 왕의 승계를 꿈꿨다. 뒤로는 사야(송중기)에게 청동의 비밀을 알아낼 것을 지시했다. 극명하게 갈린 선택이었다. 타곤은 첫 번째 왕명으로 아스달에 대항하는 아고족과 부족들을 정벌할 거대한 전쟁을 예고했다.

그 사이에서 탄야는 타곤을 아스달의 왕으로 세우면서도 전 부족민들을 통합한 '백성'이라는 이름을 선사하며 아스달 백성 모두에게 주술을 걸었다. 계급의 제일 아래에서 시작했으나 모두가 백 개의 꿈을 꿀 수 있는 이들이 되라는 의미였다. 

그런가 하면, 사야는 타곤이 태알하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말을 듣기 전 자신의 후계가 될 것을 말한 바 있었고, 그에 타곤이 모든 것을 가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조력했던 터다. 그러나 타곤이 청동의 비밀도 알려주지 않는 태알하를 받아들이자 둘 사이의 비밀스러운 거래가 있음을 직감했다. 또한, 탄야가 무언가를 감춘다고 의심했던 사야는 무백(박해준)에게 돌담불에 있던 은섬이 자신의 쌍둥이며, 탄야는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다. 

반면, 은섬은 구해낸 노예들 중 아고족들을 돌려보내면서,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알리라며 조건을 달았고 묘씨족 족장은 아고족 씨족장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태씨, 벽씨 족장이 믿지 않자, 은섬은 태씨 족장(고창석)에게 자신이 이나이신기면 다음 날 해가 뜨기 전 태씨 족장은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결국 아고족 희망인 이나이신기가 재림하길 원했던 태씨족은 열망을 저버린 태씨 족장을 죽였고, 은섬에게 자신들을 형제로 받아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와한의 은섬은 아고족의 재림 이나이신기로 재탄생했다. 

   
▲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화면캡처

이어진 쿠키 영상에서는 이후 이야기들의 큰 줄기가 공개됐다. 아스달과 아고족의 전쟁, 은섬과 사야의 만남, 타곤의 아이의 출생, 은섬과 탄야의 재회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엔딩에는 '아스의 전설! 다시 이어집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해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초반 어설픈 CG나 제작진 측에서 설명한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소품, 의상 등이 도마 위에 올랐고, 특히 전개상 불필요한 장면이 길게 노출되는 등 느린 전개가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되었고 마지막까직도 이런 식의 전개로 언제 은섬이 아스달에 입성하느냐는 식의 불만도 이어진 터였다. 그러나 시즌2,3가 제작될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말 그대로 '아스달 연대기' 대서사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이해 불가한 전개는 아니었다. 낯선 만큼 새로운 이야기, 처음부터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는 점을 주력해 홍보했다면 애초 이러한 혼란을 줄이고 시청자의 느긋한 몰입을 도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실제 넷플릭스와 총 3개의 시즌으로 계약이 되어있는 만큼 앞으로 두 개의 시리즈가 추가될 확률이 높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를 안정 궤도에 올려놓은 것은 단연 배우들의 호연이었다. 장동건은 이그트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을 죽여 가며 생존할 수밖에 없는, 비통한 운명을 지닌 타곤 역을 맡아 카리스마부터 광기서린 폭주까지 폭발적인 연기내공을 뿜어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송중기는 눈빛부터 표정까지 모든 것이 전혀 다른 ‘극과 극’ 성격의 쌍둥이 형제 은섬과 사야를 완벽하게 소화, 극찬을 받았다. 김지원은 순수한 와한의 소녀에서 권력에 대해 깨닫고 성장, 대제관이라는 소명 안에서 스스로 힘을 키워나가는 탄야의 입체적인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했다. 김옥빈은 욕망과 야망에 두려움이 없는, 당당한 태알하의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묘사하며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내 드라마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낸 대서사시를 담은 드라마의 첫 도전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아스’라는 가상의 역사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삶, 투쟁, 사랑 등 보편적인 스토리들이 장대한 대서사시로 펼쳐냈다. 이제 막 서막을 끝내고 다음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다음 시즌의 제작을 기대해볼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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