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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원 모어', 인기 웹툰→뮤지컬로 만나는 힐링

  • 입력 2019.09.11 21:14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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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또 하나의 힐링 뮤지컬 '원 모어'가 젊은 에너지와 따뜻한 메시지를 무기로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원 모어'는 김인호 남지은 콤비의 웹툰 '헤어진 다음 날'을 원작으로 한 타임 루프 소재의 뮤지컬이다. 원하지 않는 타임 루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가 찾아야 하는 여자친구 ‘다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로,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쳐 놓치고 있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종욱 찾기'의 작곡가인 김혜성이 작곡과 연출을 맡았고 '엘리자벳' 등의 각색을 맡은 박인선이 대본 집필을 맡았다.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뮤지컬 '원 모어'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진아, 유제윤, 황민수, 하트비 출신 김진욱, 원종환, 김은주, 라준, AOA 서유나, 스텔라 출신 이효은, 김아영이 참석했다.

타임 루프에 빠지는 밴드 보컬 ‘유탄’ 역은 유제윤, 황민수, 김진욱이 출연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단단한 의지와 신념으로 삶과 사랑을 이어가려 노력하는 밴드 보컬 코치이자 유탄의 여자친구인 ‘다인’ 역은 문진아, 스텔라 출신 이효은, AOA 서유나가 맡는다. 유탄을 응원하는 아버지이자 남자 멀티 역은 원종환, 라준이, 타로 술사 외 여자 멀티 역은 김아영, 김은주가 출연한다.

최근 들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극, 뮤지컬 작품들이 연이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 사이에서 뮤지컬 ‘원 모어’는 어떤 매력을 가장 큰 차별화로 꼽을 수 있을까. 이에 배우 원종환은 “요즘 웹툰이 워낙 인기가 많아지면서 공연으로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다른 웹툰 원작 작품과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저희만의 강점이라면 웹툰 원작이 지닌 아기자기함, 귀여움, 색채감, 그런 것들을 공연에서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는 타임 루프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한때 유행처럼 제작되기도 했다.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소재지만 ‘원 모어’에서 타임 루프를 겪고 있는 배우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이 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유제윤은 “타임루프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쓰였지만, 뮤지컬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하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안무 등을 활용하는 저희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황민수는 타임 루프라는 소재를 백분 활용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수많은 타임 루프 영화들이 많은데, 이걸 무대에 올렸을 때 어떻게 중점을 두고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데 무대에서는 하루가 1분이 될 수도 있고 5분이 될 수도 있다. 해서 반복되는 하루를 다이내믹하게 전달하려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대본과 상황에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욱은 “관객이 보실 때 유탄의 변화가 좀 더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고, 만약 제 하루가 반복된다면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많지 않나. 어차피 계속 반복되고 살이 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 계속 찾아다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지컬 ‘월 모어’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두 명의 걸그룹 출신 멤버들도 주목을 모았다. 먼저 스텔라 해체 이후 1년 만에 뮤지컬 도전에 나선 이효은은 “처음 하는 작품이라 걱정도 하고 긴장도 했는데 정말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서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고, 막상 첫 공연을 올리고 나니까 행복했다.”고 밝혔다. AOA 멤버 서유나는 “첫 뮤지컬 작품으로 ‘원 모어’를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너무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연출님과 함께해서 무사히 첫공을 잘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습하면서 행복했고 즐거웠고, 좀 더 많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했다.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진아는 “저희 작품은 웹툰 원작 ‘헤어진 다음 날’을 가지고 만들어진 뮤지컬인데, 웹툰을 보신 분들은 웹툰이 어떻게 뮤지컬로 구현이 되는지,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웹툰과 뮤지컬을 번갈아 보시면서 어떤 재미가 있는지, 또 (뮤지컬로는) 어떻게 표현이 됐는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시면서, 즐기면서 보시면 좋겠다.”고 전했고, 이어 라준은 “오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을 살아가고 있고 내일을 살아가실 모든 분들이 많이 오시면 좋겠다. 또, 배역마다 출연진이 달라서 그걸 보시는 매력도 있을 것이다. 많이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원 모어'는 오는 10월 27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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