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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아이유·여진구 인생작-김수현 등장까지..화려한 마침표

  • 입력 2019.09.02 08:29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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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tvN ‘호텔 델루나’가 이지은(아이유), 여진구의 새로운 인생작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8주간의 빛난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배우 김수현이 호텔 델루나를 이를 새로운 달의 객잔 호텔 블루문의 주인으로 등장하면서 강렬한 엔딩까지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 연출 오충환, 김정현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12%, 최고 13%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최종회는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10%, 최고 10.8%를 기록하며 16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호텔 델루나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자기 이름에 묻은 수치심을 털어내고 학처럼 신비로운 선비로 남게 된 김선비(신정근 분), 마침내 아이를 죽인 윤씨 집안이 아닌, 아이를 지키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한을 깨닫고 털어낸 최서희(배해선 분), 자신을 죽인 친구에게 사과를 받고 기다리던 동생과 함께 갈 수 있게 된 지현중(표지훈 분)까지. 각자의 한을 푼 호텔리어 3인방은 웃는 얼굴로 델루나를 떠났다.

이제 델루나에 남은 건 만월뿐. 가득 찬 보름달이 뜨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녀 역시 떠나야 했다. 함께할 겨울이 없을 만월과 찬성에게 주어진 선물같은 시간, 함께했던 과거인지, 함께할 미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은 하얀 눈이 흩날리는 겨울을 함께했다. 그리고 마침내 “다음 생에 반드시 다시 만나자”라고 약속한 두 사람은 이별했다. 달빛아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찬성 혼자 남았지만, 만월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현실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언젠가, 시간을 건너 건너 어느 생엔가 우리가 같이 한다면, 그 생에선 당신 곁에서 늘 함께이기를 바래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꿈인지 다시 만난 다음 생인지 알 수 없지만 일상 속에 재회한 만월과 찬성은 아름다운 여운을 남겼다. 

이후 공개된 쿠키 여상에는 호텔 델루나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객잔 호텔 블루문이 들어선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객잔의 새로운 주인으로 배우 김수현이 깜짝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호텔 블루문'으로 시즌2를 기대하는 바람을 쏟아냈고,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김수현, 호텔 블루문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제를 낳기도 했다. 

'호텔 델루나'는 무엇보다 이지은과 여진구의 빛나는 케미가 극 전체를 장악했다.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배우 이지은과 여진구는 기대를 넘어서는 가득 차오른 보름달 같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완벽한 장만월과 구찬성”이라는 평을 들었다.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여자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한 이지은, 그리고 만월을 돌본 인간 남자 찬성으로 분해 연기의 정석이 무엇인지 증명하며 안방극장의 설렘을 책임졌던 여진구는 ‘만찬 커플’의 반짝반짝 빛났던 케미로 ‘호텔 델루나’ 신드롬의 중심에 섰다. 시청자들은 이지은, 여진구의 새로운 인생작, 인생 캐릭터로 '호텔 델루나', 장만월, 구찬성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최고의 배우들과 베테랑 스태프들의 만남은 그야말로 델루나의 기적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지은과 여진구뿐 아니라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이도현, 이태선, 박유나, 조현철, 서이숙, 강홍석을 비롯해 ‘호텔 델루나’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열연은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비밀스러운 세상에 몰입감을 높였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예측을 뒤집는 쫀쫀한 전개를 펼친 홍자매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감정선 하나 놓치지 않은 오충환 감독의 호흡은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여기에 촬영, 미술, CG, 의상, 음악 등 모든 분야의 스태프들의 열정이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매회 레전드를 갱신했다.

‘호텔 델루나’는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령빈(靈賓) 전용 호텔이란 판타지 소재와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춰버린 여자와 그녀를 돌보겠다는 연약한 인간 남자의 애틋한 호로맨스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감성의 바람을 몰고 왔다. 특히 생과 사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 매회 다른 에피소드와 이를 통해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은 많은 이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는 이유였다. 

이처럼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듯 시청률 역시 매주 자체 최고를 경신했고, 최종회는 평균 12%, 최고 13%로, 2019년 tvN 드라마 1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주 주말 밤을 ‘델요일’로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던 ‘호텔 델루나’의 아름다운 열린 결말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선물 같은 마지막 밤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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