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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본 사회풍자..연극 '피스오브랜드(Piece Of Land)' 개막
박재준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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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3  0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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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극단 김장하는 날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극단 ’김장하는날’이 신작 ‘으라차차 사회 풍자극–Piece Of Land(이하 ‘피스 오브 랜드’)’로 지금까지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본격 부동산 연극을 선보인다.

'피스 오브 랜드'는 땅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을 소재로, 차별 없이 베푸는 풍요로운 대지는 사라지고 그저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나뉜 현대의 모습을 반영한다.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과 ‘지옥고(반지하, 옥탑, 고시원)’로 내몰린 청년 빈곤에 관한 고찰 등은 동서고금의 땅에 관련한 역사와 경제학적 사유로 확장되어 총 30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었다. 조각조각 나뉜 땅의 모습과도 닮은 다채로운 이야기의 조각들은 복합적이고 다면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생태적 삶의 회복’에 대한 성찰을 꾀하고, 관객들에게 사유의 즐거움과 연극적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극의 줄거리는 ‘피스 오브 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모이는 주요 인물 ‘유한 마담, 리치강남, 상속세 백억, 노량진 오징어, 깔라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지만 닉네임 정도만 알 뿐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땅을 많이 물려받은 인물, 자수성가하여 부자가 된 인물, 가난하여 발붙일 곳이 없는 인물, 이주노동자 등 모두 사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왜 아픈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 원인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속 땅을 정복한 정복자들의 이야기,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역사, 현재 한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 등이 또 다른 큰 축으로 작동한다. 이 모든 장면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큰 연결망으로 구성된다.

출연 배우들은 나은선, 고경인, 김선우, 안주영, 김주연 배우로 극단 ‘김장하는 날’ 단원 및 외부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대와 조명디자인은 송기조, 영상디자인은 박영민, 조연출은 길범준이 참여하였으며 ‘아트리버’가 기획을 맡았다.

연극 ‘피스 오브 랜드’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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