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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리뷰] '슈퍼밴드 콘서트', 결선 6팀의 "장르 맛집" 릴레이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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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4  1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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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JTBC ‘슈퍼밴드’ 결선 6팀의 콘서트 ‘슈퍼밴드 콘서트’가 뜨거운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총 2회에 걸쳐 JTBC ‘슈퍼밴드’ 전국투어 ‘슈퍼밴드 콘서트’ 서울 공연이 진행됐다. ‘슈퍼밴드’는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로, 이번 공연은 경연 중 최종 결선에 오른 6팀 ‘호피폴라(아일, 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루시(이주혁, 신광일, 신예찬, 조원상)’, ‘퍼플레인(양지완, 김하진, 이나우, 정광현, 채보훈)’, ‘모네(자이로, 홍이삭, 김우성, 벤지, 황민재)’, ‘애프터문(케빈오, 이종훈, 최영진, 디폴)’, ‘피플온더브릿지(이찬솔, 김준협, 김형우, 강경윤, 임형빈)’의 무대가 펼쳐졌다. 흡사 내일은 없다는 듯 온 열의를 쏟아붓는 6팀의 무대에 관객들은 매 순간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슈퍼밴드’ 경연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무대 'Adventure of a life time'을 전 출연진의 합동 무대로 보여준 오프닝은 대거 늘어난 인원과 사운드 만큼이나 화려하고 웅장한 장관을 뽐내며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각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 팀당 4곡을 선정했고, 다시 보고 싶은 무대를 비롯해 4~5인조 편곡으로 재탄생한 곡에서부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무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한, ‘모네’의 무대에 ‘퍼플레인’의 베이스 김하진이, ‘호피폴라’의 무대에 ‘피플온더브릿지’의 베이스 김형우가 함께한 무대도 주목을 모았다. 이는 곡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조합이자 반가운 재조합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였다.

   
 
   
 

첫 순서는 ‘루시’였다. ‘Hold back the river(홀드 백 더 리버)’, ‘Swim+Cry Bird(스윔+크라이 버드)’ 등으로 예열했고, 자작곡 ‘선잠’과 ‘Flare(플레어)’로 이어졌다. 특히 ‘Flare’ 무대에서는 객석 스탠딩에 핸드폰 야광봉, 떼창이 등장했을 정도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이 뮤지션들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에 신예찬은 “핸드폰 플래시를 켜주셨는데, 살면서 누가 이런 경험을 주겠나.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그런 첫 경험을 주셨다. 진짜 감동했다.”며 “오늘 큰 콘서트인데 활이 문제가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가격이 좀 되는, 줄이 강한 활을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무대를 꾸밀 ‘피플온더브릿지’가 악기 세팅을 하는 동안 이주혁이 무반주로 ‘Vincent(빈센트)’를 부르겠다고 나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가 너무 짤막한 두 소절로 급 마무리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 번째 무대를 꾸민 ‘피플온더브릿지’는 ‘Best of you(베스트 오브 유)’, 'Still fighting it(스틸 파이팅 잇)'에 이어 자작곡 ‘Find you again(파인드 유 어게인)’을 선보였고, 특히 결승에 올라가면 부르고 싶었다는 ‘Fix You(픽스 유)’를 처음 선보여 주목을 모았다. 다만, 많은 연습에 이어 오후 첫 공연까지 마친 후여서 이찬솔의 목 상태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해있었는데, 그럼에도 수많은 버스킹으로 노련미를 갖춘 이찬솔인 만큼 가성, 반가성 부분을 최소화한 열창과 특유의 감성을 자랑하며 무사히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이에 이찬솔은 “콘서트에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 너무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관객들은 일제히 “괜찮아”를 연호하며 이찬솔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세 번째 무대에 선 ‘모네’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팀 분위기와 함께 자작곡 ‘우잉’으로 다시금 분위기를 띄웠고, 방송 경연에서 양지완, 김하진, 홍이삭이 함께한 박영진 팀이 선보인 ‘Royals(로열스)’를 ‘모네’가 선곡하면서 ‘퍼플레인’의 김하진과의 합동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당시 이 곡을 박영진 팀에 추천해준 이가 바로 김하진이었다고 한다. 또한, ‘우잉’ 연주 중 자이로의 기타 줄이 끊어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때 자신의 기타를 빌려준 구원투수는 '퍼플레인'의 채보훈이었다. 다음 곡으로 ‘가져가’를 선보였는데 어깨끈의 길이도 다른 데다 처음 잡은 기타로 훌륭하게 연주를 마치자 벤지의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자 자이로는 “원래 하이 포지션의 솔로가 있었는데 도저히 여기는 못 치겠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공연 중에 기타 줄이 끊어져 보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렇게 ‘자이로쌤’의 고난은 콘서트까지 이어졌으나 역시 이번에도 멋진 탈출을 보여줬다. 그사이 마침 줄을 교체한 자이로의 기타가 당도했고 객석의 엄청난 환호 속에 김하진과의 합동 무대 ‘Royals’를 선보였는가 하면 자작곡 ‘idc(I Don't Care/아이 돈트 케어)’에서는 자리에서 모두 일어선 관객들과 더욱 뜨거운 열기로 빠져들었다.

   
 
   
 

네 번째 순서로 등장한 ‘애프터문’의 무대는 디폴의 자작곡 ‘혼반도’로 시작됐다. 이 곡에서는 디폴의 패드 플레이, 이종훈의 슬랩 베이스, 최영진의 드럼 솔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어 등장한 케빈오는 민소매에 근육질을 드러낸 와일드한 변신으로 눈길을 모았다. ‘Fireflies(파이어플라이스)’서부터 열기를 고조해 ‘Time After Time(타임 애프터 타임)’에서는 후렴구를 관객들과 함께했고 ‘애프터문’의 대표곡 ‘Before Sunrise(비포 썬라이즈)’는 경연 당시 방청단에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앵콜을 끌어냈다. ‘퍼플레인’이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사이 이종훈이 채보훈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다섯 번째 순서로 등장한 ‘퍼플레인’은 아트록의 진수를 선보였다. ‘Old And Wise(올드 앤 와이즈)’를 시작으로 ‘Paradise Lost(파라다이스 로스트)’, ‘Never Enough(네버 이너프)’, ‘Dream On(드림 온)’까지 가히 무대를 찢어놓았다.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현란한 조명, 웅장한 사운드의 향연에 객석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앵콜 요청이 수 분간 끊이지 않았다. 정광현은 “낮 공연의 관객분들에게 조금 죄송한데, 열기가 세 배정도 되는 것 같다.”며 관객과 같이 소리를 지르며 현장의 짜릿한 열기를 만끽하면서 “정말 벅차고, 고생한 보람이 많이 느껴진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나우는 주변 관객의 요청이었는지 “She's Gone이요?”라고 되묻더니 망설임 없이 피아노 앞에 앉았다. 록 병아리 이나우가 방송에서 'She's Gone'을 짧게 노래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화제된 바 있었다. 이나우는 노래에 앞서 “이 곡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곡”이라고 애써 설명해놓고 조심스레 노래를 시작했는데 한마디 한마디 객석의 함성이 뜨거웠으나 정작 가사를 잘 모르는 듯 머뭇거려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모르면 패스, 드디어 곡의 하이라이트에 이르자 정광현이 드럼으로 가세하면서 고음의 후렴부가 제법 그럴듯하게 이어져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두 소절을 더 못가고 중간에 뚝 끊고 포기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슈퍼밴드’의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였다. 팀의 대표곡이 된 ‘Castle on the hill(캐슬 온 더 힐)’을 첫 곡으로 선보였는데 관객들은 아일 특유의 제스추어를 익숙하게 따라 하며 무대를 즐겼다. 이어 하현상의 성장과 팀을 ‘가족’으로 만들어주었던 ‘1000x(천 번은 더)’와 ‘Creep(크립)’에서는 이 두 무대를 함께했던 베이스 김형우가 가세해 합동 무대를 꾸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망의 피날레는 한 대의 첼로에 4인의 합주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Wake Me Up(웨이크 미 업)’이 장식했다.

   
 
   
 

돌발 지연도 꽤 있던 탓에 러닝타임이 3시간가량 진행됐다. 전 출연진을 다시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앵콜이나 커튼콜 무대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6팀의 미니 콘서트 릴레이와도 같았던 이번 ‘슈퍼밴드 콘서트’는 장르 맛집으로 평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조화가 으뜸이었고 관객들은 밴드 음악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각 팀이 다음 무대를 소개하며 악기 세팅에 걸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 벌어진 '아무말 대잔치', 또는 '아무거나 대잔치'는 출연자들의 케미와 맞물려 시종일관 끊이지 않는 웃음 속에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편, ‘슈퍼밴드 콘서트’는 광주, 부산, 경기, 대구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지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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