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강다니엘, 국민 센터의 2막.."희망 주는 아티스트 되고파"

  • 입력 2019.07.26 19:03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국민 그룹 ‘워너원’ 센터 출신 강다니엘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솔로 가수로 팬들과 만난다.

‘워너원’의 공식 활동이 마무리된 후 인기의 중심이자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강다니엘의 활동이 이렇게 늦어질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강다니엘은 물론 팬들의 기다림도 길어졌으나 일단 법원의 결정이 강다니엘 측의 손을 들어준 만큼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설립을 통해 기어이 데뷔에 이르렀다. 여전히 분쟁의 씨앗은 남았으나 강다니엘은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강다니엘은 이번 솔로 데뷔 앨범에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제작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프로듀싱 레이블 디바인 채널의 CEO이자 대표 프로듀서 임광옥이 힘을 보탰고, 강다니엘은 인트로를 제외한 4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앙투안 등 3명의 해외 안무가와 함께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뭐해’ 안무를 맡은 앙투안은 프린스, 크리스 브라운 등 유명 팝스타의 퍼포먼스를 만든 바 있다. 그는 이번 강다니엘과의 작업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해 강다니엘과 함께 퍼포먼스를 구상했다고 한다.

강다니엘은 첫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많이 긴장했다. 제 첫 번째 무대여서 저도 흥분됐다.”면서도 특유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차분하게 응대해 주목을 모았다.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뭐해’를 비롯해 '인트로(INTRO)' '컬러(Color)' '호라이즌(Horizon)' '아이 호프(I HOP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강다니엘은 "첫 트랙 빼고는 네 트랙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작곡가님들을 처음 봤을 때는 '프로듀스2' 연습생이었는데 이제는 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가수가 됐다고 좋아하셨다. 형, 동생하며 작업했더니 더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 타이틀 ‘color on me’에 대해 강다니엘은 “사실 이 제목을 타이틀로 정했을 때 두 번째 트랙인 ‘color’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 색깔 무언가가 많은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제가 가진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무대와 좋은 곡 보여드리고자 했다. 미니앨범이라기보다 스페셜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뭐해’는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벨(Bell) 계열의 테마의 곡으로, 808 사운드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에 대중적인 후렴구가 더해진 곡이다. 이에 대해 강다니엘은 “사람들이 제목을 듣고 궁금해하더라. 공격적이면서도 순하게 들리기도 하는 '뭐해'라는 제목 때문에라도 관심 많이 가져주셨다.”며 “신스 사운드와 808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팝, 힙합 느낌이 날 수도 있지만, 통통 튀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대중이 좋아할 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워너원’ 멤버 중 마지막으로 활동에 나선 소감도 있었다. 강다니엘은 “제가 지금 현재 워너원 멤버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소식을 알려드렸다고 들었다. 최근에 진영(CIX)이 쇼케이스도 유심히 봤다. 너무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와서 저도 놀랐다.“며 ”그룹 활동을 하면서 저에게 모자랐던 점들을 매번 생각해봤다. 큰 무대에서 실수한 점들, 춤이나 랩 등 실력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고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11명이 함께하던 팀에서 솔로의 전향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다니엘에게도 또 다른 도전이다. 강다니엘은 “부담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11명의 형제 같은 멤버들과 함께할 때와 홀로 남겨진 강다니엘의 모습은 외관적으로 비어 보일 수 있겠지만 그 부분을 채워나가는 게 제가 헤쳐나갈 문제이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살린 강렬한 퍼포먼스나 랩을 위주로 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루브감이 강한 ‘뭐해’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된 것도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함이었다고 한다. 강다니엘은 “앨범을 준비할 때 ‘워너원’ 멤버로서의 이미지나 저 혼자 무대를 설 때의 이미지를 많이 생각했다. 아무래도 강렬한 퍼포먼스도 정말 좋아하는데, 팬분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제 목표였다. 오늘은 두 곡을 보여드렸는데 그 외 1번과 4번 곡에서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며 “앨범 준비를 하면서 보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저에게서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이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 밤낮없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직접 참여한 작사 작업에 대해서는 “의외로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며 특히 5번 트랙 ‘I HOPE’를 언급하며 “팬분들이 주시는 편지나 댓글을 종합해서 쓴 것이 5번째 트랙이다. 제목 자체가 제가 바라는 것들을 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있고, 저의 긴 공백 동안 기다리면서 많이 힘들고 지치셨을 수 있으니 이제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는 이야기.”라고 말해 애정 가득한 팬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 홀로서기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강다니엘은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또한, 분쟁의 씨앗이 된 3자 권리 양도에 대해서는 “사전에 3자에게 권리 양도했다는 분분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거의 소식이 없이 지내다 보니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했다. 솔로 활동을 결심한 계기가, 독자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법적 판단을 받고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을 위해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 출연이나 팬미팅, 해외 콘서트 등과 같은 일정은 현 소속사인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상의하면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솔로 가수로 마침내 새 날개를 펴게 될 강다니엘은 “아티스트로서 강다니엘의 꿈은, 저로 인해 희망을 얻으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뭔가 제 노래가 무대 이상으로, ‘그래. 다니엘도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그런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많이 바쁘고 싶다. 저를 기다리는 팬분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무대가 많았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꿈”이라면서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주실지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저를 보러와 주신 것만도 감사드린다. 부담될 때도 있지만 이 부담을 설렘으로 바꿔서 좀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강다니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 홀로서기 행보에 나선다. [사진제공=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