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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정경호X박성웅, '악마가 너의 이름을'로 코믹판타지 새 역사 쓸까

  • 입력 2019.07.25 17:53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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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커플 정경호, 박성웅이 새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재회했다.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찰떡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기대감이 모아진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코믹 판타지 드라마로 또다시 대박을 터트릴지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 린 제작발표회장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자리에는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괴테의 '파우스트'처럼 서동천(정경호 분)이 영혼을 두고 악마와 고군분투하는 작품이다. 장르로 치면 판타지, 휴먼, 음악, 서스펜스 등 모든 것들이 포함돼 있다"며 "그중에서도 진지함과 코믹한 케미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경호는 스타 작곡가 '하립'과 늙고 초라한 무명 가수 '서동천'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두 인물이 어떤 차별성이 있을까, 어떻게 표현하면 달라 보일까 많은 고민했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편안해졌다. 특히 노인 분장을 4시간 동안 한 뒤 촬영하게 돼 서동천 역의 장면은 특히나 수월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민 감독은 "정경호 배우가 1인 2역을 맡았는데, 특수분장 팀이 영화 국제시장과 창궐을 했던 팀이다. 그 팀과 저희가 상당 부분 많은 미팅을 통해 최대한 배우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특수 분장 소재를 고르자고 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정경호는 "그간 맡았던 작품 중 가장 전문성을 지녀야 하는 역할이다. 또한 작품을 할수록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준비를 많이 했다. 기타와 노래 관련해 8개월 정도 레슨을 받았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정경호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성웅은 악마 모태강 역을 맡았다. 모태강은 인간의 절망과 욕망을 먹고 사는 차가운 악마지만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는 '박성웅 표' 악마 탄생에 기대감을 높인다.  

박성웅은 "'맨투맨' 이후로 톱스타 역할은 두 번째다. 매순간이 도전이다. 제가 톱스타가 아니라 어떤 느낌일까를 상상하며 연구하고 노력한다"면서 "전작과도 다르다. 톱스타보단 악마 측면에 방점을 찍고 봐주셨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성웅은 정경호의 제안으로 작품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경호 배우가 처음에 '이건 형님 밖에 할 사람이 없다'면서 보여줬다. 그런데 그 자리에 감독님을 모시고 나온 거다. 이건 해야 하는 것 '빼박' 아니냐"고 캐스팅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작품도 좋았고, 정경호 배우와 호흡도 잘맞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5개월 동안 재미있게 촬영했다.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로 현장은 웃음바다였다. 출연 전 정경호 배우가 출연에 기대가 있었고, 기대한 만큼의 작품이 나왔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경호는 "전작 끝나고 휴식기를 갖고 있을 때 대본을 읽고 있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정말 정성스럽게 만드셨더라. 작가님과 만나 뵙고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런데 악마라는 역할에 떠오르는 배우가 박성웅밖에 없었다. 그래서 감독님을 모시고 간 것"이라고 박성웅에게 출연을 제안한 배경을 밝혔다. 

이날 금발의 숏컷으로 변신해 주목받은 이엘은 “엔터테인먼트 대표라는 말에 헤어 콘셉트를 잡고 시작했다. 치열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살아남은 지서영의 강한 모습을 원하지 않았을까 생각에 금발 커트머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연기하면서 진심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저희 회사 대표님의 고충을 느끼기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설은 하립에게 곡을 빼앗긴 불운의 뮤즈 김이경 역으로 분한다. 이설은 '나쁜 형사' 이후 차기작으로 '악마가'를 선택했다. 그는 "'나쁜형사'에서는 혼자 있는 어두운 캐릭터였다면 '악마가' 이경이는 주변에서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느껴져서 작품을 선택했다"라며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는 31일 첫 방송한다. [사진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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