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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새로운 오컬트 히어로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다! 영화 <사자>

  • 입력 2019.07.23 07:4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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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영화 <사자>(The Divine Fury)는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소재와 과감한 장르적 시도, 그리고 강렬한 판타지와 세계관을 선보인다. 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과 구마 사제라는 접점이 없는 두 인물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선과 악의 충돌을 담는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손바닥에 생긴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자신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용후’. 이를 통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惡)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강력한 배후이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을 찾아 나선 ‘안신부’와 함께 하게 된다.

영화 <사자>는 어느 날 오른 손바닥에 성흔(stigmata)을 얻게 된 용후가 알 수 없는 악몽을 해결할 방안으로 구마 사제인 안신부를 만나면서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과 맞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서서히 풀어나간다.

용후를 연기하는 박서준은 마치 영화의 원톱 주연을 맡은 듯, 영화의 전면에 걸쳐 '용후'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다.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실제 격투 액션부터 와이어 액션, CG 액션까지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한 박서준은 몸을 아끼지 않은 혼신의 열연으로 <사자>의 모든 이야기를 책임진다.

국민배우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 라틴어와 액션 연기까지 도전하며 목숨을 걸고 악의 존재를 쫓는 ‘안신부’ 역을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완벽히 표현해낸다.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우도환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아 상대방을 단숨에 꿰뚫는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사자>는 구마의식이라는 오컬트 소재에 격투기 챔피언에게 생긴 성흔이라는 설정으로 관객들의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치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했던 <콘스탄틴>(2005)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비슷한 지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느슨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악의 존재인 '지신'에 대한 이렇다 할 뚜렷한 배경설명이 없어 선과 악이라는 구도를 흐릿하게 만든다. 영화에 조금 더 속도감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사자>는 부마 현상과 ‘용후’가 지닌 특별한 능력의 시각적 구현, 그리고 ‘지신’의 변화까지 다채로운 장면을 CG로 구현하여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검은 주교와의 마지막 대결 장면은 구마 의식이 액션과 함께 펼쳐지는 흥미로운 장면들로 관객들에게 영화에 시원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새로운 오컬트 히어로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박서준과 강한 신념과 선(善)의 의지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안성기의 멋진 팀워크 <사자>는 7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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