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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세빌리아의 이발사' MBC 金 안착..지상파-케이블 시너지 높일까

  • 입력 2019.07.18 15:5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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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에브리원 목요 예능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MBC 정규 프로그램으로 금요 예능으로 입성한다.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자사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이 지상파로 입성한 사례다.

MBC 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장인 이발사와 헤어 디자이너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과 앤디, 배우 김광규, 이민정, 그룹 '다이아'의 정채연 등이 출연한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MBC 에브리원을 통해 지난 11일 첫 방송돼 호평을 얻었다. 그에 힘입어 MBC는 사실상 비어있는 금요일 8시 30분 시간대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채우는 편성을 확정했다.

그 첫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 오늘 방송이 결방하고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 회가 방송된다. 이어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될 오늘 2회가 내일(19일) 오후 8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MBC 에브리원에서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본 방송되고 MBC에서는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익일 편성되는 방식이다.

MBC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섹션TV 연예통신'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방송 관계로 결방된다.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하면서 자사 케이블 채널의 론칭 프로그램인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MBC 프로그램으로 익일 방송되는 점에 대해 "7월 부분조정(7.15 시행)의 일환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금요일 20:30에 편성됐다. MBC그룹 차원에서 좋은 콘텐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통합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이 재방송 격인 익일 편성으로 예능 정쟁터로 꼽히는 지상파 금요 예능에 편성된 점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데, 현재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임에도 최근까지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전국집계 기준 3.187%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고, 시즌2가 방송되고 있는 만큼 좋은 콘텐츠를 활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노려볼만하다.

시청 매체의 다변화로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요즘, 자사 콘텐츠의 투 트랙 편성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MBC는 올 하반기 예능 라인업으로 김태호PD와 유재석의 새로운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의 또 다른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부터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오래봐도 예쁘다’, ‘편애중계’, ‘공부가 MONEY?’, ‘언니네 쌀롱’ 등 다양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을 예고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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