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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피해자들 2차 피해 언급 "오빠로서 너무 미안"

  • 입력 2019.07.12 16:50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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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직접 사과했다.

강지환은 준강간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오늘(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사)를 받은 후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지환은 "동생들(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받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피해 여성들은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조선생존기'에 함께하며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외주 스태프들로, 지난 10일 회식 후 강지환의 자택에서 잠이 들었다가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려지면서 '왜 남자의 집에서 술을 마셨나', '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느냐'는 등 피해자들의 행동을 질타하는 의견이 속속 등장했고 급기야 '설계', '꽃뱀설'로 이어지면서 2차 피해를 받고 있어 강지환이 이를 언급하며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지환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된다. 경찰은 강지환의 구속 여부 결정이 나오는 대로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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