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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쉽게 예측하지 말라... '서울메이트3'의 자신감 

  • 입력 2019.07.01 15:26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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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이트3'가 돌아온다.  

외국인, 관찰예능, 셰어하우스 등 최근 인기있는 트렌드를 합쳐놓은 종합선물세트다. 자칫 잘못하면 '그 나물의 그 밥'이 되기 십상이지만 '서울메이트'는 늘 예측불가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매 시즌 팬들을 사로잡은 '서울메이트'가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메이트 시즌3’(이하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진인 박상혁 CP, 황다원 PD를 포함해 이규한, 유라, 오상진, 김소영, 붐 등이 참석했다. 

‘서울메이트3’는 대한민국 셀럽들이 호스트로 출연, 직접 외국인 여행객들을 메이트로 자신의 집에서 맞이하고 함께 머물며 즐기면서 추억을 쌓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규한 유라 오상진 김소영 붐 등이 출연한다. 

‘서울메이트’는 2017년 첫 방송된 후 지난해 시즌2, 올해 시즌3까지 제작되면서, CJ ENM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상혁 CP는 “tvN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면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오래오래 사랑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 시즌과의 차별성에 대해 박 CP는 “호스트와 메이트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했다. 공통점을 생각하면서 매칭했다"라고 했고, 황다원 PD는 “시즌3하면서 어떻게 변주를 줄까 고민 많았다. 그동안 힌트를 주지 않고, 서로 모르는 상황에서 만났다. 힌트를 조금 알았더라면 준비를 했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메이트와 호스트에게 힌트를 주게 됐다”고 알렸다. 

황다원PD는 "시즌3를 하면서 어떻게 변주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다른 점 하나는, 이번부터 호스트와 메이트에게 서로에 대한 힌트를 줬다. 이전 시즌에는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서 힌트를 조금 알았더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조금씩 힌트를 드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상진 김소영 부부에게는 조금 줬는데 메이트에 99% 가까이 맞춰서 소름 돋을 정도였다. 붐 씨는 메이트를 여자라고 착각해서 여자 메이트가 올 것이라고 착각하고 준비했다. 붐씨의 메이트도 호스트가 여자일 것이라고 착각해서 여자 옷을 가지고 오셔서 재밌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서울메이트3’에서는 시즌 최초로 오상진과 김소영이 부부 호스트로 나선다. 

오상진은 “아내 김소영 씨가 임신 중인데 그전에 남길 수 있는 추억을 가지고 싶었다. 다행히 아이를 키우는 미국 부모가 함께 와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다”고 했고, 유라는 “예전부터 외국인 친구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는데, 외국인 친구와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김소영이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이에 대해 “결혼하고 방송에서 집을 공개하는 것도 처음인데, 손님이 집에서 묵는 것도 처음이었다. 방송 보다 청소하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청소하고 손님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상혁 CP는 “김소영이 임신해서 사실 오상진 위주로 촬영하려고 했다. 너무 재미있게 해줘서 전 촬영을 함께 했다. 서로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부부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황다원 PD는 “임신 중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김소영에게 감동받았다. 최연소 4살 메이트가 왔는데, 그 친구가 김소영을 엄청 따르더라. 힘든 기색 보이지 않고 계속 놀아줘서 좋았다”고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붐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리고 제가 원래 사람들을 초대하고 파티하는 것을 워낙 좋아한다. 그래서 즐겁게 준비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서로 깊게 알게 됐다. 제가 영어가 약해서 큰 대화는 못했지만,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붐은 네덜란드, 스웨덴, 태국에서 온 다국적 메이트와 함께했다. 

붐은 "저는 대화에서 많이 힘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흥에서 제가 에너지가 있다보니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다. 다행히 오신 친구들이 세 분 다 '붐'이었다. 스웨덴에서 온 친구들을 위해 퀸의 노래를 준비했는데 케이팝을 틀어주니 더 좋아했다. 나중엔 아카펠라까지 하면서 지냈다. 교류에서 끝나지 않고 마음까지 통했다. 지금도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붐과 외국인 메이트 조합에 대해 박상혁 CP는 “붐은 워낙 에너지 넘친다. 네덜란드 스웨덴 태국 등 3개국에서 오신 서로 모르는 분들을 섭외해서 그들을 어떻게 이끌지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붐 역시 “흥 넘치는 메이트의 모습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라는 "예전부터 외국인 친구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귈 기회가 없었는데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영어를 너무 못했지만 이렇게 지내다 보면 영어가 많이 늘겠다 싶었다. 잘 통하지 않지만 이렇게 대화하게 돼서 기쁘고, 서로 나라에 가면 연락하기로 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이 메이트로 왔다. 매운 음식 도전해보고 싶어 해서 제가 데려갔다. 너무 잘 드셔서 뿌듯했다. 한국의 전통도 정말 많이 즐겼던 것 같다. 한국을 좀 더 느끼게 해줘서 좋았던 시간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규한은 '서울메이트3'에 합류하게 된 이유로 "제가 대인관계에 있어서 열려있는 편이 아닌 것 같다. 새로운 인연을 한국에서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전혀 다른 문화권과 언어권에 있던 분들이 집에 오시면, 간직할 만한 추억이 되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아직 촬영 전이라는 이규한은 "저는 아직 촬영을 안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으면서도 이걸 왜 하고 있지 싶다"며 원하는 메이트의 조건에 대해 "도벽만 없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미 이규한의 집을 방문한 박상혁 CP는 “이규한 씨 집에 갔는데 정말 놀랐다. 집이 깔끔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과일을 깎아주는데 접시도 바로바로 치우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이규한의 집 공개 자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자 이규한은 "저 다음으로 입주하시는 분들도 새 집에 들어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집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부엌 사용이라든지.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이트3’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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