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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김소향,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재연 이끈다

  • 입력 2019.06.13 14:17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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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5년 만에 돌아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해 올 시즌을 주목하게 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의 대표 소설가 엔도 슈사쿠(遠藤 周作)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1978~1980)』를 원작으로 2006년 일본 최고의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뤘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EMK는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마리 앙투아네트’로 탄생시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수 1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2014년 한국 공연에 이어 2018-2019 일본 공연까지 메가폰을 잡아 작품을 발전시켜나갔으며, 올해 더욱 섬세하고 화려하게 완성된 ‘마리 앙투아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으로 전세계가 사랑하는 뮤지컬 계 최강 콤비 대본 및 작사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걸작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깊고 풍성한 현의 선율은 아름답고 화려했지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해 새로운 재미를 담았으며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댄스홀을 필두로 사치와 향략에 물든 귀족들의 삶과 가난에 굶주린 이들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를 명확하게 그려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의 왕비로써 유럽 왕실의 유행을 선도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 완성해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제 9회 더뮤지컬어워즈 의상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황금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김소현, 김소향이 확정됐다.

김소현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엘리자벳’ 등 다수의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톱배우임을 입증했다. 또,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맡아 한국을 넘어 브로드웨이까지 사로잡은 배우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제 배우인생에서 아주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설렌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 배우 장은아와 김연지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광화문 연가’, ‘삼총사’, ‘아이다’, ‘아리랑’, ‘레베카’등에서 활약한 장은아는 소울풀한 보이스와 카리스마적인 아우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배우로, 치명적인 걸크러쉬로 무대를 압도할 전망이다. 전 씨야의 메인 보컬리스트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마음을 울리는 명품 보컬 김연지가 뮤지컬 배우로 첫 도전에 나선다. 김연지는 “평소 뮤지컬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뮤지컬 무대에 선다니 무척 떨리고 벅차 오른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박강현과 정택운, 그리고 황민현이 캐스팅됐다.

JTBC’팬텀싱어 시즌2’ 준우승에 이어 2018년 뮤지컬 ‘웃는 남자, ‘엘리자벳’까지 놀라운 기량으로 무대를 휘어잡은 괴물 신인 박강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 캐스팅되며 대세 뮤지컬 배우임을 입증했다. 2019년을 확실히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는 박강현은 매끄러운 고음 처리는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연기력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엘리자벳’, ‘더 라스트 키스’, ‘마타하리’ 등의 작품을 연이어 출연하며 뮤지컬계 흥행 만능키로 떠오른 빅스 정택운이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여심 저격에 나선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서게 된 황민현은 “첫 뮤지컬 작품이라 많이 떨리지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노력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으로는 민영기와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 역에 이한밀이 확정되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역에 실력파 배우 최지이가 활약을 펼친다. 또한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윤선용이, 궁정의 헤어드레서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 문성혁이 캐스팅되어 초연에 이어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궁정의 의상 디자이너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에 배우 김영주와 주아가 낙점됐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1차 티켓을 오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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