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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U2 내한공연, "MBC 아니어도 상관 無"..꿈은 이루어진다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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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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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열광하는 ‘콘서트 끝판왕’, ‘레전드 오브 레전드’ U2가 드디어 오는 12월 8일 국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U2(보컬/보노, 기타/에지, 베이스/아담 클레이튼, 드럼/캐리 멀렌 주니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손꼽혔음에도 한국 공연이 번번이 소문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스타디움 투어를 기본으로 하는 U2 공연의 엄청난 물량을 소화할 장소부터가 사실상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MBC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주최로 오는 12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U2의 첫 내한공연이 실현되면서 이미 팬들의 설렘은 극에 달하고 있다.

U2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밴드로 통한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당시 모두 고등학생이던 7인의 멤버로 결성됐다가 이후 4인조로 개편됐다. 팀 이름 역시 피드백(Feedback), 하이퍼(Hyper)를 거쳐 1978년 지금의 U2(록히드 마틴 U-2, 美 공군 1인승 고고도 정찰기 이름이라고 함)가 탄생했다. 1980년 데뷔 앨범 ‘BOY’ 이후 멤버 교체없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U2는 얼터너티브 록, 블루스, 포크, 인더스트리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전 세계 무려 1억 8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 그래미 수상 22회, 빌보드 앨범 차트1위 8회, UK 앨범 차트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을 기록하며 전설이자 유일무이한 록밴드로,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U2 사무국 남태정 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가 U2 내한공연 ‘The Joshua Tree Tour 2019’ 개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U2의 내한공연을 미리 들여다 보자.

   
 

# ‘레전드 오브 레전드’ U2, 내한공연 성사 배경

U2의 이번 아시아 투어 이름은 ‘The Joshua Tree Tour 2019(조슈아 트리 투어 2019)’로 결정됐다. 1987년에 발표한 U2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세계 음악앨범 역사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The Joshua Tree(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을 기념하고자 2017년부터 시작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공연으로 이어진다. 또한 ‘With or Without You’,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등 <The Joshua Tree> 앨범 수록곡 전부와 ‘One’, ‘Sunday Bloody Sunday', ‘New Year’s Day’, ‘Ultra Violet’ 등 U2의 대표곡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U2의 공연이 꿈같은 이야기고, U2의 공연이 한국에서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많이 왔는데, 이제 남은 최정상 팀이 U2였다. 일단 U2는 80년대부터 세계 최정상의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데 첫째로 음악성에 대한 부분이 있고, 둘째로 그들만의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있다. 라이브에 대한 모든 기록은 U2가 가지고 있다. U2가 투어를 돌 때마다 항상 새로운 장치와 시스템과 전례없는 환상의 연출, 또 사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그런 것들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셋째로, U2라는 팀이 한국에서 공연함으로써 인류의 공존, 평화라든가 그런 메시지가 한국 상황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십 여년 전 U2 내한이 언급될 때부터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다.”

“모든 공연 제작, 기획사 관계자와 여러 방송사가 U2 공연 유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번도 성사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U2의 공연 자체가 워낙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그 공연 무대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등의 문제 때문에 실현이 안 됐다. U2의 공연은 워낙 거대한 장비들이 넘어오는데 보통 U2의 공연은 5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투어가 기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론 우리도 잠실 메인 스타디움이 있긴 하지만 겨울은 야외 공연이 무리가 있어서 실내로 가야하는데 드디어 고척돔이 생겼고, 해서 이번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이 결정되었다.”

   
▲ 사진=U2 '조슈아 트리 투어' ⓒ Danny North

# 최고 퀄리티, 최다 물량, ‘콘서트 끝판왕 U2’

U2는 투어가 진행될 때마다 획기적인 무대 연출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세계 최고 록 밴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화물 전세기 4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40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공수된다. 또한, 가로 61m·세로 14m 규모의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와 내한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음향·조명 장비로 국내 최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U2의 내한공연은 국내 콘서트 역사상 최고의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2는 지난 30년 동안 자신들이 디자인한 커스텀(주문 제작) 장비들만 가지고 다니는데 이번에 들어올 물량이 747 화물기 3대에서 3대 반의 양이다. 앞서 콜드플레이나 폴 메카트니의 경우 1대 반 정도의 양이었다. 그동안 국내에 내한한 여러 아티스트 중에도 최고로 많은 양일 것이다. U2 공연의 장점은 어느 곳을 가든 미국이나 영국에서 준비한 처음 공연한 퀄리티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어서, 그러한 장소와 인프라를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 5~6층 사이즈의 대형 스크린과 최점단 8K 화질의 영상이 사용된다. 그 자체로 엄청난 감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공연 형태나 연출력 등도 많이 발전했지만, U2의 공연은 항상 전례가 없는 연출 스타일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공연의 귀감이 되고 있고, 많은 제작사나 방송사에서도 콘서트를 제작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자료가 U2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U2는 가장 앞선 공연 형태를 보여준다. 그런 U2의 투어 대미를 장식할 나라가 한국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 2019년 한국, U2 내한의 의미

U2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진정한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컬 보노는 매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단골로 등장하는데, U2의 노래 가사에는 정치, 이념, 종교적 색깔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사회 전반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그런 U2의 내한은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2의 공연이 결정되기 전부터, 이런 팀이 우리나라에서 공연해주면 남북간 화해 모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저희도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MBC는 제작사가 아니어서 수익 사업으로 U2의 공연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때로는 정치인의 말 한 마디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던지는 한 마디가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U2가 그동안 여러 공연에서 해왔던 것처럼 한국 공연에서도 그들이 어떤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남북관계 완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거기에 MBC가 적극 참여하게 됐다. 해서 사실상 U2 공연의 유치는 MBC가 아니어도 상관없고, 누가 하든 상관없다. 이 공연이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국내 여러 대중 가수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U2가 한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몇 년 전 보노와의 인터뷰가 나갔는데, 꼭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 한국에서 ‘ONE’이라는 곡을 부르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또, 일본 슈퍼아레나 공연에서는 스크린에 ‘공존’이라는 단어가 떴고, 세계인권선언문이 1-6조까지가 쭉 올라오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한국적인 상황에 맞춘 연출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남북간의 여러 문제를 당연히 U2도 알고 있고 그에 맞는 연출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공영방송 MBC가 유치하는 U2 내한공연, 대중 참여 기여도는?

U2의 내한공연은 40대 이상 세대에 폭발적인 반응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앞서 퀸은 모르지만 그들의 음악은 어디선가 들어본 젊은 세대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같이 열광했듯, U2 역시 ‘With or Without You’, ‘One’, ‘Ordinary Love’ 등이 광고 음악, 영화 OST 등으로 사용돼 사실상 국내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하면 떠오르는 주제곡도 첫 시즌 오리지널곡이 아담 클레이 톤과 레리 물런의 연주였다.

“U2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획을 U2 쪽과 협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배철수 씨가 워낙 U2를 좋아하시고, 배철수 씨와 정치, 음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여러 기획을 감안하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 역시 여러 세대가 그들의 가치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U2를 잘 아는 4~50대라면 많이 찾아줄 것인데, 젊은 세대들도 공연에 많이 와서 일단 그들의 음악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해서 앞으로 사무국 차원에서 기획 회의가 들어갈 텐데, SNS를 적극 활용하거나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활용 등 그들과의 접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 현재 많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K-팝, 아이돌 가수들을 중심으로 하는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인데, 이때에 방송사가 직접 U2의 공연을 유치한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음악성과 대중성, 메시지를 동시에 갖춘 U2의 공연을 통해 대중문화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한다.

“방송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 매체에서 다루는 대중음악이 아이돌 쏠림 현상이 큰데, 다시 한번 우리 대중음악에도 다양한 문화 양성을 이번 U2의 공연을 통해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U2 내한공연은 오는 12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며, 공연 티켓은 오늘(12일) 낮 12시부터 티켓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단독 판매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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