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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단 하나의 사랑' 2주차, 오름세vs안정세 '주목'
한연수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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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0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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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봄밤', KBS2 '단 하나의 사랑' 캡처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지상파 수목드라마의 두 기대작 MBC '봄밤'과 KBS2 '단 하나의 사랑'이 방송 2주 만에 오름세와 안정세를 보여 주목을 모은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KBS2 '단 하나의 사랑'이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로, 현재까지 부모와 가족 같았던 비서까지 사고로 잃고 최고의 발레리나에서 시각마저 잃어 까칠한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이연서(신혜선 분)와 그를 죽음에서 구한 탓에 천사의 자격을 잃고 100일 안에 이연서에게 사랑을 찾아줘야 하는 징벌을 받은 천사 김단(김명수 분/엘)이 투닥투닥 갈등하면서도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방송 이후 신혜선의 연기가 몰입을 높였다는 반면, 발레리나로서의 표현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김명수의 연기에는 호불호가 있기도 했고, 컴퓨터그래픽의 완성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방송 3일 만에 분위기는 완전히 전환됐다. 이연서와 단이 한집살이를 시작하면서 신혜선과 김명수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살아나고 있고, 거짓말을 못 하는 천사인 탓에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단의 대사들은 순수성을 자극한다. 특히 단의 장난꾸러기 같은 성향이 그와 맞아 떨어져 시너지를 배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연서의 오랜 팬임을 자처한 발레단 예술감독 지강우(이동건 분)가 이연서의 '운명'으로 이어진 스토리는 그들의 삼각 구도에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지강우가 이연서와 단의 키스를 목격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그려 다음 회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첫 방송 1회 7.2%, 2회 9.2%에서 출발한 '단 하나의 사랑'은 지난 29일 방송이 9.4%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고, 30일 방송은 소폭 하락했으나 8.4%를 기록해 안정 궤도에 들어선 모양새다. 특히 '봄밤'이 밤 9시대로 편성을 변경하면서 밤 10시대 드라마 시청층 확보에 보다 유리했다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안판석 연출과 한지민, 정해인이 출격한 리얼 멜로 '봄밤'은 MBC가 9시 드라마 시대를 열겠다며 내놓은 첫 작품으로, 첫 방송 1회 3.9%, 2회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품은 안판석 연출의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와 매우 흡사한 결을 유지하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일상적인 멜로의 시작을 알렸던 '봄밤'은 전작에서부터 뜻밖의 혹평이 따랐는데, '예쁜 누나'에서부터 그대로 이어진 조연 출연진이 인물 구도만 달라진 탓에 오히려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무엇보다 오랜 연인 관계인 권기석(김준한 분)과 이정인(한지민 분), 권기석의 후배이기도 한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와의 엇갈린 관계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예쁜 누나'에서는 여자 주인공 윤진아(손예진 분)가 지질한 남자 친구 이규민(오륭 분)에게 이미 이별을 선언했고, 이후에도 이규민이 스토킹과도 같은 행동을 보이자 시청자 모두가 그에게서 돌아설 수 있었다.

그러나 '봄밤'의 권기석과 이정인의 관계는 오랜 연인들의 권태기는 보일지언정 딱히 권기석에게서 돌아설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를 향한 이정인의 마음이 뜨겁지 않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다. 드라마에서는 "마음이 돌아섰는데"라는 말로 연인과의 이별에 타당성을 심어준다. 또한,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아버지들의 엇갈린 갑-을 행보는 ‘어차피 둘은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이도 저도 현실에서 지극히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응원하기엔 왠지 개운하지 못하다는 것이 ‘봄밤’의 초반 흥행에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다행인 점은 두 남자 사이 이정인의 불친절했던 태도와 유지호의 직진인 듯 소극적인 행보가 차곡차곡 설명이 보태지면서 정체하던 시청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3일 4회 5.6%까지 떨어졌던 시청률은 30일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날 2회 방송 대비 0.4%P 상승했다. 소폭이기는 하나 드디어 상승세 곡선을 그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제성도 이후 극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

과연 동시 출발한 두 기대작 '단 하나의 사랑'과 '봄밤'이 마지막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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