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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유영현 탈퇴 이어 효린은 강경대응, 가요계 '학폭 비상'
김은정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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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6  18: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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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잔나비 (프로필), 효린 (연예투데이뉴스DB)

[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가요계가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비상이 걸렸다.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이 학폭 논란으로 팀에서 자진 탈퇴한 가운데, 이번에는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가수 효린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보다 앞서서는 Mnet '프로듀스X 101'에 출연한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윤서빈이 학폭 논란으로 소속사에서 퇴출되면서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한 바 있다.

먼저, 유영현의 학폭 논란은 지난 23일 한 네티즌의 글에서 촉발됐다.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사물함에 장난쳐놓는 건 기본이었다"고 고발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이튿날 유영현의 활동 중지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뉘우치고 있다. 모든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렇게 유영현의 거취를 마무리하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이후에도 유영현을 제외한 멤버들이 대학교 축제 등 예정된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특히 숙명여자대학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포함된 밴드의 음악을 듣는 게 불편할 수 있다"며 잔나비의 출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보컬 최정훈의 부친이 김학의 전 차관과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만큼은 최정훈과 소속사 측 모두 강력 부인했다.

25일, 이번에는 그룹 '씨스타' 출신의 효린이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여름을 대표하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걸그룹으로 사랑받은 '씨스타'였기에 효린의 이번 논란은 충격이 더욱 컸다.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간 끊임없이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자신을 밝히며 "(효린이)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나를 폭행했다.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 3년 동안 내 자신이 자살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하굣길에는 항상 놀이터로 가서 본인 화풀이 대상이 됐어야 했기 때문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항상 기도했다. 그 당시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나는 사과만 받아도 넘어가려 했는데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니. 심지어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 한번 더 보냈는데 읽지 않고 답장을 안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먼저 연락을 해서 사과하는 게 맞는 것"이라며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며 효린에게 보낸 DM을 공개했다. 더불어 A씨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 이제 언급조차 안 할 것"이라며 효린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B씨에게서 "A씨 또한 일진이었고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왔고, C씨는 댓글로 B씨의 주장이 맞다며 "누가 누굴 폭로한다는 거냐"고 썼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각,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 논란과 의문을 사고 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2차 입장을 내고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경 대응 입장으로 돌아서 이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예계는 그야말로 논란의 연속이다. 버닝썬 사건에서 밝혀진 승리, 정준영, 이종현, 최종훈, 용준형 등이 성폭행,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등으로 구속 및 팀 탈퇴, 소속사 퇴출로 이어졌고 마이크로닷에서 출발한 '연예계 가족 빚투'도 한때 꼬리를 물고 터져나왔다. 특히 '잠재적 살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음주 운전은 여전히 단골 논란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이번엔 연예인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각 소속사들은 다시금 소속 연예인들의 과거사를 조사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 가요 기획사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6일 연예투데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사회 분위기가 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성격의 모든 행태에 함께 분노하기 때문에 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아티스트들의 사소한 행동까지 주시하고 도덕적 소양과 태도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사안에 따라 이제는 원아웃(퇴출 또는 은퇴)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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