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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음주 자숙 5개월 만에 연극 '미저리'로 복귀

  • 입력 2019.05.15 10:26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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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배우 안재욱(48)이 연극 '미저리'로 돌아온다. 음주 운전 적발 5개월 만에 복귀다. 

안재욱은 오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하는 스릴러 연극 '미저리'에 출연한다. 이로써 안재욱은 2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됐다. 안재욱은 극 중 폴 셸던 역을 맡는다.

미국 작가 스티븐 킹(72)이 1987년 펴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케시 베이츠(71) 주연의 영화 ‘미저리’(1990·감독 로브 라이너)로도 유명하다.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로, 영화 속 애니를 연기한 케시 베이츠의 소름 돋는 연기는 이후 개그 코너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을 정도였고 이 영향은 국내에서도 영화 ‘올가미’와 같은 영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이 초연되었을 때 헐리웃 최고의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는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출연했다. 

안재욱의 이번 '미저리' 출연은 다른 의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재욱은 지난 2월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이튿날 10일 오전 직접 운전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영웅' 등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연극 '미저리' 출연은 논란 이후 5개월 만의 복귀가 될 예정. 이에 술을 마신 뒤 바로 운전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옹호론이 있는가 하면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에 근접할 정도였다는 점에서 아예 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반박이 동시에 일었던 터에 제법 빠른 5개월 만의 복귀가 성공적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소속사 제이블은 "안재욱은 올해 초 차기작을 예정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모든 책임을 통감,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껴준 팬들에게 진실한 연기로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진지한 자세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고, 안재욱은 "모든 관계자분들,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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