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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더블케이 연극학교, 문삼화 연출 손잡고 '새싹 연극' 첫선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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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8  12: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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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극 '황야의 물고기' 포스터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김수로·김민종의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이하 ‘더블케이’)의 신인 발굴·양성 프로젝트 연극학교가 지난해로 5기 졸업생까지 배출하면서 넉넉한 재원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무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블케이 연극학교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매해 전국 대학교의 연기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소수 정예를 선발하고 있다. 열정 하나로 연기를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사실상 미래가 막막한 학생들에게 연극학교는 그들의 경력 단절을 막는 것은 물론 베테랑 제작진, 선배 배우들과의 협업으로 실제 상업 무대에 서는 것과 같은 경험과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이는 더블케이의 수장 김수로의 오랜 문화 도네이션의 소신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더블케이는 연극, 뮤지컬 작품의 주연 캐스팅에 한 명 이상 진짜 신인 배우를 선발한다. 또한, 제작 단계에서부터 손해를 감수한 고전 작품이 1년에 한 편 이상 제작된다. 지난해 선보인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김수로, 강성진, 조재윤 등의 배우들이 노 개런티로 참여해 전석 12.000원에 제공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공연에서 역시 연극학교 출신 배우들이 주, 조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 사진=더블케이 연극학교
   
▲ 사진=더블케이 연극학교

어느덧 5기 졸업생까지 배출한 연극학교는 점차 그 역할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1기부터 4기까지 연극학교 졸업생 연합이 오로지 그들이 주축이 된 연극 ‘밑바닥에서’를 선보였고, 올해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새싹 연극’이라는 타이틀로 1기부터 5기까지 포함된 배우들이 연극 ‘황야의 물고기’와 ‘카모마일과 비빔면’을 각각 선보인다. 

그 취지에 발맞춰 연극계 선배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김동현 대표를 필두로 정상훈, 강성진, 김결, 김대곤, 안두호, 장격수 등이 의기투합한 극단 ‘야생’은 지난해 창단 이후부터 이번 '새싹 연극'까지 더블케이의 프로젝트성 작품에 대거 참여하면서 훌륭한 파트너이자 조력자로 함께하고 있고, 특히 이번 ‘새싹 연극’에는 문삼화, 정범철 등 연극계 베테랑 연출가들이 참여해 주목을 모은다. 이제는 연극학교가 대학 졸업생의 경력 단절 내지 훈련의 연속성의 성격을 벗어나 ‘연극학교’라는 자체 브랜드로 극단의 형태를 이루는 모양새다.

지난 1일, 더블케이 ‘새싹 연극’ 1편, 연극 ‘황야의 물고기’가 공연 중인 대학로 연우소극장을 찾아 문삼화 연출과 작품에서 ‘존’ 역할을 맡은 연극학교 출신 배우 성근창을 만났다.

김수로 대표와 ‘극단 유’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문삼화 연출이 이번 ‘새싹 연극’에 참여한 이유 역시 신인 발굴·양성이라는 취지에 있었다. 연극계 후배이기도 한 김수로의 제안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사진=문삼화 연출, 배우 성근창

문삼화 연출은 “김수로 대표와는 극단 유에 같이 있었고, 멀리서나마 지켜보면서 서로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연극학교 출신 배우들과 새싹 연극을 한다, 극단처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기꺼이, 반가운 마음에 합류했다. 저도 한 20년 연극을 했고 정범철 연출도 한 15년 했는데, 많은 연극인이 새싹 연극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연극영화과가 많기는 해도 현장과는 또 달라서, 그들이 극단에 들어가더라도 정식 무대에 서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배우들은 실제 현장의 경험을 통해 쌓이는 것이 많아서 본인들은 당장은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그것이 다 자신의 것이 된다. 해서 이런 기회가 그들에게 굉장히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새싹 연극은 전 배역에 모두 새싹 배우들이 들어가 있고 선배 배우들은 말 그대로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하는 형태다. 이것이 다른 공연에서라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새싹 연극만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문삼화 연출은 “기업도 아니고 일개 개인이 제작비를 감당하면서 이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 연극학교 한다고 했을 때 한두 번 하고 그만할 줄 알았는데 5회까지 이어와 새싹 연극까지 오니까 정말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로는 후배지만 공연제작사 대표이기도 하지 않나, 한편으로 김수로 씨가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일은 서로 적극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말을 보탰다.

   
▲사진=문삼화 연출, 배우 성근창
   
▲사진=문삼화 연출

더불어 연극학교 4기 출신 성근창은 지난 1년 동안 더블케이 제작 연극에 대부분 참여했을 정도로 많은 무대에 서고 있는데, 특히 이번 '새싹 연극'을 통해 문삼화 연출을 만난 것은 또 다른 배움이 되고 있다고.

성근창은 “문삼화 연출님은 이번 공연하기 전에도 연출님 공연을 많이 봤었고, 뭔가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연출님과 같이 작업하면서 큰 힘이 되고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 문삼화 연출님을 만난 것이 저에게는 선물 같은 느낌이 있다.”며 “새싹 연극인 만큼 젊은 친구들의 열정 같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부족한 면이 분명 있지만, 연출님 지도하에 똘똘 뭉쳐서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문삼화 연출은 “이들에게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다. 선배들의 노련함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들만의 진정성과 열의가, 조금은 촌스러워도 또 다른 감동이 있을 것”이라며 남은 공연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더블케이 연극학교의 ‘새싹 연극’은 문삼화 연출이 참여한 ‘황야의 물고기’가 오는 5월 12일까지, 정범철 연출이 참여한 ‘카모마일과 비빔면’이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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