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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액션의 강렬한 캐릭터 열전! <악인전>

  • 입력 2019.05.07 23:4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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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압도적인 외모와 카리스마로 자신 혹은 주변을 위협하는 대상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캐릭터의 전매특허가 된 배우 마동석과 색깔이 뚜렷한 배우 김무열과 김성규가 뭉친 영화 <악인전>(영어제목: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은 제목이 뜻하는 대로 쟁쟁한 캐릭터들의 열전을 예고한다. 영화는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중부권을 쥐고 흔드는 제우스파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비 내리던 밤 한적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위장해 접근한 남자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는다. 격투 끝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조직 보스의 권위와 자존심은 무너지고 만다. 감히 자신에게 흠집을 낸 겁 없는 놈을 잡기 위해 바짝 독이 오른 장동수 앞에 형사 정태석(김무열)이 나타나 그를 찌른 놈이 연쇄살인범이라며 그날 밤 기억나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한다.

강력반 형사 정태석은 연쇄살인이라는 촉으로 장동수가 의문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간 벌어진 연쇄살인의 패턴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한다. 자신의 몸에 손 댄 그 놈을 살 떨리게 잡고 싶은 조직의 보스 장동수와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은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두 사람은 장동수의 조직력과 자본, 정태석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이용해 “K”라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함께 잡기로 한다.

<악인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악인으로 상징되는 조직 보스가 한 순간에 피해자가 되고, 선인으로 상징되는 형사는 가장 큰 악인을 잡기 위해 악인과 손잡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신선한 설정이다. 

형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고 조직을 총동원하는 보스, 조직의 도움을 받아 연쇄살인의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은 서로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용해 연쇄살인마를 바짝 쫓는다. 

여기에 기괴한 비주얼로 감히 조직 보스를 건드린 연쇄살인마 K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서늘한 분위기로 조직 보스 VS 형사 VS 연쇄살인마라는 흥미로운 캐릭터 구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는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연쇄살인마 K를 먼저 잡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두 사람의 수싸움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할수록 이어지는 극한의 긴장감은 영화의 흥미로운 설정을 더욱 배가시킨다.

<악인전>은 악인을 대표하는 조직 보스와 선인을 대표하지만 선과 악의 경계에 선 형사가 목표를 위해 뭉치면서 충돌하는 에너지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전달하고, 마동석이라는 배우 자체가 펼치는 압도적인 액션장면들은 강렬함 그 자체로 관객들에게 쾌감을 전달한다.

알려지지 않은 김구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대장 김창수>로 첫 영화를 선보였던 이원태 감독은 풍부한 스토리텔링 기술로 영화 <악인전>을 악 VS 악이 대결하는 모순적 상황의 긴장과 장르적 재미가 있는 영화로 완성한다.

3분가량의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전 세계 마켓을 사로잡으며 104개국 선판매를 달성하고,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실베스터 스탤론과의 헐라우드 리메이크 소식마저 전한 <악인전>은 더욱 더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범죄액션의 강렬한 캐릭터 열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악인전>은 5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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