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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은 고립상황에서 피어난 애틋한 부정(父情). 영화 <아워즈>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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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1  0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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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워즈> 개봉 2주 앞두고 세상을 떠난 배우 폴 워커의 유작 영화 <아워즈>(원제: Hours)는 지난 2005년 8월 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서 출발한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올리언스는 해수면 보다 지대가 약 3미터 정도 낮아 피해 지역 중에서도 가장 상태가 심각했다. 무려 80퍼센트 이상이 침수되었고, 전력은 물론 음식까지 모두 바닥났고, 인근 주민 중 2만 명 이상이 실종되었다. 게다가 美 정부가 늦장 대응을 보이면서 치안 상태까지 무너져 폐허가 된 시가지에서 약탈, 총격전, 방화, 강간 등 각종 범죄가 계속 일어나 군 병력이 투입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놀런'
  영화는 거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생존고투를 다룬다. 주인공 놀런(폴 워커)은 갑작스러운 조산으로 아내 에비(제네시스 로드리게스)가 사망하고 갓 태어난 딸만 겨우 살아나 절망에 빠진다. 출산예정일 보다 5주나 빨리 태어난 탓에 딸은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해 인공호흡기가 꼭 필요하다. 그 때문에 놀런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홀로 병원에 고립된다. 그러나 점점 심화되는 허리케인 때문에 병원의 비상전력 마저 끊기면서 수동발전기로 인공호흡기를 충전하게 된다. 그러나 거의 방치되어 있던 탓에 수동발전기는 겨우 3분밖에 충전을 하지 못한다. 3분 이상 딸의 곁에서 멀어져 있으면 결국 딸을 잃게 되는 것! 이 3분의 제약 속에서 놀런은 구조팀을 부르고, 딸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하지만, 재난과 함께 치안이 무너지면서 범죄자들까지 날뛰기 시작한다. 
   
▲ 단 3분밖에 충전되지 않는 인공호흡기를 수동발전기로 돌리며 딸을 살리려는 '놀런'
  영화는 의료진도 떠나고 전기마저 끊기고, 강도, 약탈, 강간, 살인 등의 사건사고가 끊기지 않은 무법도시에서 갓 태어난 딸을 데리고 살아남고자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다. 영화 <베리드>(2010)가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트럭 운전사가 갑작스러운 습격 이후 눈을 떠보니, 깊은 땅 속에 생매장 당해 있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영화 <아워즈> 또한 실제와 같은 리얼한 현장감과 인간의 생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뜻밖의 고난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애쓰는 남자의 모습을 비춘다는 점에서 영화 <베리드>와 <아워즈>는 일맥상통한다.
  
   
▲ 어떻게든 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발전기를 찾아 옮기려는 '놀런'
  영화 <아워즈>의 연출을 맡은 에릭 헤이저러 감독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가고 1년 뒤, 실제로 뉴올리언스에서 영화를 촬영했다.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이것이 단순한 극적 장치가 아니라 정말 우리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재앙이었고, 그 안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폴 워커의 연기는 극한의 고립된 상황에서 아내가 남긴 딸을 살리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애틋한 부정(父情)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맞선 48시간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폴 워커의 유작 <아워즈>는 4월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악몽같은 고립상황에서 피어난 애틋한 부정(父情). 영화 <아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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