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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정영숙의 아른아른 로맨스 영화 '로망' 언론/배급 시사회 성료!

  • 입력 2019.03.19 13:1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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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4월 3일 개봉하는 배우 이순재, 정영숙의 아른아른 로맨스 <로망>이 언론/배급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3월 18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띤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상영 후 이어진 간담회에는 이창근 감독과 배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이 참석해 각각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부부 역의 배우들이 모두 모여 가족애를 품은 따스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배우 이순재는 “이 드라마는 노부부 평생의 사랑 이야기, 결국은 ‘사랑이 맞다’일 테고 그것이 바로 한 가정의, 부부의 로망이 아닌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결정적인 위기에 닥쳤을 때 같이 있어줄 사람은 부부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혹시 황혼 이혼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면 한 번 봐주십사 한다. 혼자가 되어서 당장 조금 지나서 병들면 누가 책임지나. 역시 마나님은 남편, 남편은 마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그것이 진정한 로망이라는 것을 강조한 드라마다. 거기에서 그 역할은 제가 하고 있다.”며 영화 속 서로를 끝까지 보듬는 노부부의 애정을 담은 영화임을 소개함과 더불어, 그만의 인생 통찰 품은 유머로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 배우로서,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 주연인 영화 그 하나만으로도 정말 귀한 영화라며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한 배우 조한철은 “가족 혹은 친구, 생활 속 히스토리가 그냥 사라지는 거다. 그래서 정말 촬영하면서도 많이 아팠고 시나리오 처음 읽을 때도 가슴 아팠다. 우리 사회가 다같이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야하는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치매에 관한 개인적인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 배해선은 “우리 아빠, 우리 엄마의 모습을 이 작품에서 찾을 수 있으실 것이고, 내 가족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되고, 우리 사회의 이야기가 되어서 가슴 속에 박히는 것 같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뜻밖의 장면에서 울컥 울컥하는 그런 무언가가 계속 영화 전반에 깔려 있었다.”며 시나리오 단계부터 매료되었던 영화의 아릿한 감동에 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창근 감독은 “남편이 치매가 와서 자기 말도 잘 들어 너무 행복해하시던 할머니 모습을 모티브로 원작을 완성했다. 누군가에게는 악마의 선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행복한 선물이었다는 게 굉장히 아이러니했다고 한다.”며 기억이 흐릿해질수록 선명해지는 영화 속 사랑의 아이러니의 모티브를 언급했다. 또한, “정영숙 선생님은 초등학생시절인 1977년도에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를 TV에서 뵙고, 엄마의 아픔과 가족 때문에 굉장히 많이 울었다. 

영화 일을 하면서 함께 하고픈 그 꿈이 이루어져서 정말 행복하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배우 이순재는 물론, 배우 정영숙에 대한 로망이었던 국민 아버지, 어머니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감회를 밝혔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지금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앞으로만 달려가지 마시고 한 번쯤 주변을 살펴보고, 뒤도 한 번 돌아보는 그런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다. 불효자가 만든 영화다.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마지막 영화 추천사와 함께 눈시울을 붉혀 장내를 뭉클하게 했다.

대한민국 모든 가족들의 로망을 품은 뭉클한 감동으로 언론/배급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친 배우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인생 로맨스 <로망>은 오는 4월 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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