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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민망했던 "강경 대응" 액션→하이라이트 탈퇴

  • 입력 2019.03.14 12:13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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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과 관련, 단체 대화방에 있던 인물로 지목되었던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팀 탈퇴의 뜻을 밝혔다.

지난 11일 정준영이 승리, 김씨,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의 단체 대화방에 불법으로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고 대화방에 있는 지인들이 이를 함께 보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중을 경악케 한 바 있는데, 이때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 정준영과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하였다.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이라며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용준형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입장을 번복할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용준형이 정준영에게서 불법 동영상을 받아 본 적이 있고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승리 게이트'로 불리는 '단체방'이 아닌 정준영과의 단순 '1;1 대화방'임을 강조하고 있어 진위여부는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또한, 어라운드어스 측은 이번 두번 째 공식입장을 통해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용준형이)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이하, 용준형 관련 어라운드어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 입니다.

먼저,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으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합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이라이트를 진심으로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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