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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스케이프', '큐브', '쏘우'의 뒤를 잇는 웰메이드 탈출 스릴러!

  • 입력 2019.03.05 13:26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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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치밀한 구성과 압도적인 긴장감으로 등장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스릴러 작품들이 있다. 밀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영리한 연출력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먼저 일면식도 없는 여섯 남녀가 영문도 모른 채 정육면체의 방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큐브>(1999)를 들 수 있다. 밖으로 나가려 해도 똑같이 생긴 정육면체의 방이 끝없이 이어지며 밀실 공포를 안겨주는 이 작품은 각 방의 입구에 적힌 숫자의 규칙을 풀어야만 안전하게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특별한 장치가 없어 스스로 잔인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방을 유추해야만 하는 데, 이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물론 끊임없는 추리의 재미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방 안에 갇힌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참된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까지 던진 <큐브>는 2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레전드 작품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이제는 공포 영화의 거장이 된 제임스 완 감독의 데뷔작 <쏘우>(2005)이다. 쇠사슬에 묶인 채로 캄캄한 지하실에 갇힌 두 남자가 8시간 안에 상대방을 죽이고 살인마 ‘직쏘’의 잔혹한 게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정된 공간, 제한 시간, 구속된 몸과 불가능한 미션까지 제임스 완은 극단적인 상황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무엇을 선택하든 끔찍한 결과가 되돌아오며 관객들에게 몸서리 처지는 공포를 선사한 것이다. 또한 게임이 거듭될수록 범인을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켜 반전의 쾌감까지 높인 <쏘우>는 충격적인 결말과 강렬한 서스펜스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리고 두 작품의 뒤를 이을 영리한 스릴러가 오는 3월 14일 찾아온다. 바로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초대된 6명 앞에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의 방으로 된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이 그 주인공. 영화는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탈출 게임을 업그레이드해 색다른 탈출 스릴러를 선보인다. 바로 하나의 공간이지만 그 안에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6개의 탈출방을 설치해 밀실의 한계를 깨는 영리한 전략을 사용한 것. 특히 6개의 탈출방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화려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살인 트랩을 더해 죽음이라는 본능적인 공포심을 극대화한 <이스케이프 룸>은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6명의 치열한 사투를 통해 숨 막히는 긴장감까지 안겨줄 전망이다. 여기에 각각의 방에 주어진 단서와 고난도의 문제를 푸는 재미까지 갖춰 즐길 거리까지 완벽한 영화로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의 양대 산맥 <큐브>와 <쏘우>를 이을 영리한 탈출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은 오는 3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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