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랩' 이서진X성동일, 과거 악연→동병상련..사건은 미궁

  • 입력 2019.02.17 08:46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트랩’ 이서지과 성동일의 과거 악연이 드러난 가운데, 이제 아들을 잃은 동병상련의 두 사람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가게 될까.

지난 16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연출 박신우, 극본 남상욱, 총 7부작) 제3화 ‘1mm’에서 아들 강시우(오한결)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찾은 강우현(이서진). 충격을 감당해야하는 우현에게 고동국(성동일)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나는 죽지 않을 것이다’를 되새기라”며 “당신이 무너지면, 이 사건은 여기서 끝인 거야”라고 조언했다. 윤서영(임화영)은 사냥꾼들의 연쇄살인이라는 의견을 장만호(김광규) 반장에게도 설명했지만, 아직까진 명확한 증거가 없는 추정일 뿐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산장 카페를 찾아간 동국과 서영. 사냥감을 유인하는 ‘헌팅 그라운드’였던 카페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사냥꾼들에 의해 이미 연소됐고, 카페주인(윤경호)도 제거됐다. 카페에서 나오던 동국과 서영은 수상한 인기척을 느꼈고, 수풀에서 발견된 사람은 고형사와 인연이 있는 고기자(최재섭)였다. “이거 혹시 연쇄살인이야?”라고 묻던 그는 특종을 준다는 조건 하에 입을 열었다. 정선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실종된 사람들에 대해 취재하던 중, 몇몇이 산장 카페에 간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 

이들의 대화를 듣던 러시아인 다방 직원도 “내가 산장 카페에서 본 게 있다”며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산장 카페는 불법 사설 도박장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도박꾼들에 대해 러시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그 사람들 사냥꾼이다. 사냥꾼 중에서도 재미로 사냥을 하는 사람들의 눈빛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곳에서 유력 경제지의 표지를 장식했던 홍원태(오륭) 대표도 목격했다며 불안에 떨었다.  

홍대표가 사냥꾼 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동국은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가 어떻게 정체를 숨기고 세상에 녹아들어 유명 기업인으로 살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 서영은 홍대표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악마란 걸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 건데, 그들은 학습을 통해 평범한 인간들의 감정을 학습하면서 성장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이건 한 1mm 정도의 차이랄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그 1mm의 디테일을 구별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라고 했다.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우현이 형사들의 눈을 피해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은 홍대표. 그러나 이를 먼저 눈치 챈 동국이 막아섰고, 병원으로 돌아와 우현에게 과거 악연을 상기시켰다. 광수대 에이스였던 동국은 끈질긴 잠복과 수사 끝에 마약 거래 현장을 확보해 현행범을 체포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던 동국의 눈앞에서 아들이 차에 치여 사망했다. 운전자는 동국이 검거한 현행범이었으나, 윗선의 지시로 2시간 만에 풀려난 스냅백(이시훈).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정체를 알아낸 동국은 거대기업의 아들 스냅백과 그의 아버지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해, 허리에 치명상을 입고 모든 증거를 빼앗겼다.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동국이 국민 앵커 우현을 찾아간 이유는 그가 “정의는 반드시 우리 앞에 찾아 온다”는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길 수가 없는 사건이라며 보도를 거절당한 동국. “억울하게 죽은 제 아들 그 억울함 풀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주십시오”라며 애원했지만, 우현은 “힘드시겠지만 좀 더 견디셔야 한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모든 걸 털어놓은 동국은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마음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그런데 당신은 왜 입을 다물고 있는 거지? 홍대표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으면 빨리 잡아달라고 누구처럼 무릎이라도 꿇고 애원해야 되는 거 아냐”며 우현을 자극했다.

동국과 서영이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던 사이, 수사권이 서울 광수대로 넘어갔다. 이를 지휘하는 광수대장(오창경)은 동국에게 “내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1mm스러운 놈”이었다. 아들의 사고 당시, 자신의 허리에 치명상을 입히게끔 지시한 스냅백 경호원에게 뇌물을 받는 광수대장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 갑작스런 광수대의 등장에, 동국은 “홍원태, 그 새끼가 아이 잃은 불쌍한 아버지 또 괴롭히라고 하디?”라며 광수대장과 홍대표의 연관성을 추측했다. 

한편, 화장실에서 조선족 청소원에게 은밀하게 피처폰을 건네받은 우현. 광수대의 눈을 피해 비서 김시현(이주빈)과 통화했고, 김비서는 “거기서 도망쳐야 해요. 그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절대로 죽지 마요. 당신은 죽어도 내 손에 죽어야 하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동국이 아들 장례식에서 스스로에게 되뇌던 말대로, 우현은 김비서에게 “나는 절대로 죽지 않을 거야. 내 새끼 죽인 그 놈들, 내 손으로 때려죽이기 전까진 나는 절대로 죽지 않을 거야”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홍대표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광수대장이 사건을 맡으며 앞날은 더욱 예측 불가해졌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 제4화, 오늘(17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