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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주말은 너다! 첫방 시청률 13.8%..초대박 스타트

  • 입력 2019.02.16 08:31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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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까칠 사제 김남길, 바보 형사 김성균, 욕망 검사 이하늬의 조합 SBS ‘열혈사제’가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률 10%를 훌쩍 넘기면서 'SKY 캐슬'을 잇는 또 하나의 주말 대박작이 타생할지 벌써부터 주목을 모은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회 10.4%, 2회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까지 이 시간에 방송되던 '정글의 법칙' 350회 시청률 15%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SBS의 편성 편경 효과가 주효한 셈이 됐다.

‘열혈사제’는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신부님의 역대급 등장과 함께 오락성과 메시지를 모두 품은 스토리, 전무후무한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주며 불금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이날 방송된 ‘열혈사제’ 1회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의 깜짝 등장으로 시작됐다. 사기 굿판 현장에 뜬 김해일 신부는 동네 어르신들의 돈을 뜯어내는 일당들을 응징했다. “하느님이 너 때리래”라고 말하며,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며 나쁜 놈들 제압한 김해일. 그러나 김해일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잡혀갔고, 쫓겨나듯 구담으로 떠나게 됐다.

구담 성당으로 온 김해일은 첫 미사부터 파격적인 모습으로 성당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화를 참지 못한 채 미사 시간에 빵을 먹는 신자를 내쫓는가 하면,신자들에게 용서를 빌고 싶으면 성당이 아닌 잘못한 사람한테 용서부터 받고 오라는 파격 강론을 펼쳤다. 이렇듯 까칠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제 김해일의 등장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김해일이 쫓기듯 오게 된 구담은 ‘살기 좋은 도시, 범죄 없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부정 부패로 얼룩진 도시였다. 구청, 경찰, 검찰,국회의원, 조폭들이 편을 먹어 카르텔을 형성하고, 경찰들은 범죄를 눈감아주고 있었다. ‘열혈사제’는 이러한 모습을 흥미롭게 펼쳐내며, 단순한 오락성뿐 아니라 현실적인 메시지까지 품은 묵직한 이야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과 욕망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의 등장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구대영은 조폭들 앞에서 한껏 어깨를 움츠리며 도망가는 쫄보 형사였다. 조폭들에게 옷도 빼앗긴 채 알몸으로 내쫓긴 구대영은 굴욕을 당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검사 박경선은 현란한 말발, 불타는 전투력으로 야망 캐릭터를 보여줬다. 또 김해일 신부와의 만남 장면에서는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면서도, “잘생겨서 봐준다”는 능청스러운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김해일은 또 다시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짜릿함을 안겼다. 시위하는 시민들을 폭행하는 조폭 출신 기업가 황철범(고준 분)을 막아서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이다. 과연 김해일의 분노를 자극하는 도시 구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또 김해일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처럼 ‘열혈사제’ 1회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묵직함과 경쾌함을 넘나드는 스토리를 펼쳐냈다.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김남길, 김성균,이하늬의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역대급 사제의 탄생을 알린 김남길은 사이다 액션을 펼치며 다채로운 열연을 보여줬다. 믿고 보는 배우 김성균, 천만배우로 등극한 이하늬의 물오른 연기는 이들의 각양각색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제 오늘 방송될 3,4회는 드라마와 경쟁한다. MBC '신과의 약속'이 16.1%의 자체최고기록을경신한 가운데 마지막 회를 앞둔 만큼 '열혈사제'의 진검승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이 쏠린다. 한편, SBS '열혈사제' 3,4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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