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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바벨' 주역들,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얘기 "범인은 바로 너?"

  • 입력 2019.02.15 12:4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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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드라마 ‘바벨’의 주역들이 각양각색 주변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 차우혁(박시후 분)과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 한정원(장희진 분)의 사랑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3.532%로 출발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바벨’에서는 거산그룹의 태민호(김지훈 분)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를 죽인 범인을 쫓는과정이 극 초반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중에도 태수호(송재희 분)는 회사 운영과 관련해 자신보다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태민호가 늘 눈엣가시였고 특히 자신의 아내인 나영은(임정은 분)과의 불륜을 확인한 상태여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또한, 그 사실은 태민호의 아내 한정원도 이미 알고 있었고, 한정원과 사건 담당검사 차우혁은 내연관계다. 과거 기자 시절 스폰서 의혹 기사로 결혼까지 이르러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터. 그렇다 보니 태민호 사망과 관련한 용의자가 누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미묘한 그물망이 둘러쳐 있다.

그러한 스토리가 이어지자 현재 배우들에게도 누가 범인인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작품의 흐름상 최고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만큼 배우들도 절대 함구하고 있다고. 

15일 오전 용인 스튜디오 좋은 날에서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벨’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시후, 장희진,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먼저 박시후는 “요즘 주변에서 혹시 태민호를 죽인 게 차우혁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래도 차우혁이 주인공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며 “또 어떤 분은 살인범이 한정원인데 거기에 차우혁이 이용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씀도 있더라. 그런데 또, 정원이도 주인공 아닌가.”라며 폭소를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장신영 역시 “저에게도, 혹시 의외의 인물로 유라가 범인이 아니냐는 얘기도 하시더라."며 "일단 유라는 차우혁과 법정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이후 그가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호감을 갖게 되고, 우혁이 거산에 들어오게 되고, 집안에서 설 자리가 없던 제가 많이 의지하게 되는데, 그렇게 의지했던 우혁과, 그리고 그나마 가족 중에는 가장 믿었던 정원과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그 관계가 깨지게 된다. 이후 정원과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게 되는, 그러면서 서로 감정이 폭발하는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다. 아직까지는 호의적인 편인데 이후 적대적인 관계까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현재 용의자로 몰렸다가 스스로 옥상에서 뛰어내려 큰 충격을 안긴 송재희는 “주위에서 방송이 나간 이후에 다들 (태민호를) 누가 죽였냐고 계속 물어보시는데, 저희도 절대 말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뭔가, 시청자들과 마피아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촬영을 계속 진행하다 보니까 내심 내가 범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갖게 되더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끝으로 장희진은 “저희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로 진행되다 보니까 시간 순서대로 찍은 게 아니어서 사실 ‘떡밥’은 굉장히 많은데 이게 저희도 정리가 좀 안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정원이가 지금까지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수동적인 인물은 아니다. 앞으로 정원이 캐릭터에도 변화되는 모습이 있을 것 같고, 지금까지 풀어진 여러 사건이 어떻게 풀어지게 될지 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벨’은 오는 16일 방송될 6회부터 15세 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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