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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 '리갈하이' 최종 하차..13일 '한끼줍쇼'는 결방

  • 입력 2019.02.13 17:07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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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배우 김병옥이 아파트 단지 내 음주운전 주차가 적발된 후 출연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에 자진 하차의 뜻을 밝혔고, '리갈하이' 측이 이를 최종 수용했다.

김병옥은 지난 12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음주상태로 주차를 하다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당시 김병옥은 대리기사를 통해 차량을 이동했으나 주차를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김병옥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즉각 사과에 나섰는데, 일각에서는 김병옥을 옹호하는 여론도 있었다. 경찰 측에서 전한 바로, 김병옥이 음주운전의 전력이 없다는 점과 대리기사를 통해 아파트까지 이동했는데 주차까지 대행해주지 않고 자리를 떠난 대리기사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여타의 음주운전 사건들과는 다소 다른 케이스로 보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다.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때, 주차를 위해서나마 음주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김병옥 역시 이를 통감하며 드라마 자진 하차의 뜻을 밝혔다.

김병옥의 소속사 더씨엔티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배우 김병옥 씨는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JTBC 드라마 <리갈하이>의 하차를 요청하였다."며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드라마를 준비하고 제작해 왔던 방송국 및 제작사 관계자분들과 배우 및 스태프분들 그리고 드라마를 애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잘못을 통감하며 드라마 하차를 통하여 '리갈하이' 측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병옥은 '리갈하이'에서 B&G 로펌 대표 방대한 역으로 출연 중이었고 이미 촬영을 진행한 분량도 상당해 '리갈하이' 측의 고심은 컸다. 그러나 김병옥이 자진 하차의 뜻을 밝힌 만큼 제작진은 이를 수용하고 드라마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김병옥의 하차를 결정했다.

'리갈하이' 제작진은 같은 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리갈하이' 제작진은 배우 김병옥 씨의 음주운전 적발 건과 관련하여 배우 측과 진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하였다."며 "다만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의 중요도를 고려해 이미 촬영이 완료된 8회 이후, 적절한 시점에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차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친 점 깊은 양해의 말씀 드리며 끝까지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13일) '리갈하이'의 주인공 진구와 김병옥이 출연할 예정이던 JTBC 예능 '한끼줍쇼'는 결방한다. 이 시간에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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