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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조재윤, 무대디자이너에서 대세 배우까지..원동력은 '사람'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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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07: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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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자칭 늦깎이 배우 조재윤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조재윤이 출연한 최근작 JTBC 드라마 'SKY 캐슬'은 신드롬급 화제성에 힘입어 출연 배우들 모두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포스트에서 활약한 염정아, 김서형은 완벽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고 윤세아, 오나라 등도 '빛승혜', '찐찐' 등의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그들의 자녀를 연기한 청소년 배우들까지도 집중 취재 대상이 되고 있을 만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조재윤은 극 중 진진희(오나라 분)의 남편 우양우 역을 맡아 아내와 상사의 눈치를 보는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을 그렸다. 극 전체의 어두운 톤과 대비되는 ‘찐찐’ 부부의 사랑스러운 케미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때로는 짠하게 때로는 깨알 웃음을 만들며 가장 이상적인 가족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조재윤은 오나라의 '찐찐'이라는 애칭을 만든 장본인이다. 오나라의 '진진희'라는 캐릭터 이름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태 '찐찐'이라고 부른 것이 최초다.

대본상에 명시된 ‘평범하면서도 유쾌하고 화목한 집’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자기야’, ‘여보’, ‘누구 엄마’와 다른, 연인들의 그것과 같은 애칭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오나라에게 제안한 애칭이 ‘찐찐’이라고 한다. 때로 징징거리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럽다는 애칭 ‘찐찐’은 그렇게 배우 오나라를 대표하는 애칭이 됐다. 조재윤은 이를 두고 “애드리브로 한두 번 했던 것이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오나라 씨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통한 게 아니겠느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 사진출처=오나라 SNS

이는 연극 무대에서부터 잔뼈가 굵은 조재윤만의 재치였다. 자신의 우양우 캐릭터 자체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어떻게 하면 ‘찐찐 가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지, 그것으로 작품 전체의 맛을 살릴 수 있는지, 순간의 아이디어가 만든 나비효과였다. 그동안 의리로 출연했던 수많은 특별출연 역시 다르지 않다. 그만큼 조재윤은 롤의 크기와 상관없이 자기 몫을 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조재윤은 애초 2001년부터 무대디자이너와 연출가로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7년 OCN 드라마 ‘키드갱’으로 본격 배우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미디어 첫 출연작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영어완전정복’이다. 어려서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냈다는 6촌 형 김성수 감독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터에 연극판에서 변변한 수입 없이 고생하는 조재윤에게 단역을 제안했고, 1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출연료로 받았다고 한다. 당시 조재윤은 연봉이 130만 원이었다고 하니 이해할 만하다.

돈의 단위가 다른 경험을 한 후에도 조재윤은 연극 무대에서 제작진으로 줄곧 활동했다. 자신은 역량도 부족한 데다 배우의 외모가 아니라는 생각이 컸다고 한다. 그나마 손재주가 남다르고 무엇을 만들기를 좋아해 무대디자이너로 만족했다고 하는데, 수년 후 부친이 작고하시기 전 아들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씀에 드라마 ‘키드갱’의 배우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던 것이 현재 배우 조재윤의 시작이 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배우 조재윤의 활동 원동력이다. 현재 조재윤은 드라마, 영화, 무대,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데, 그 중심에는 관계와 의리가 있다. 영화 ‘영어완전정복’에서 하루 단역 출연으로 인연이 된 장혁과는 지금까지도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 인연은 현재 MBC 에브리원 예능 ‘도시경찰’로 이어졌다. 이 ‘도시경찰’은 전 시즌 ‘바다경찰’을 통해 제작진과 한 차례 인연을 쌓은 바 있고, 또한 이때 처음 만난 배우 겸 공연 제작자 김수로와의 인연이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연극 ‘정의의 사람들’의 노 개런티 출연으로 이어졌다.

당시 조재윤은 드라마 ‘피고인’으로 인연이 된 또 한 명의 절친 엄기준의 드라마 ‘흉부외과’에 특별출연으로 참여하고 있었고 ‘SKY 캐슬’도 초반 촬영 중이었다. 조재윤의 말에 따르면 연극에서도 분량이 많지 않아 가능했다지만 출연일 자체가 적지 않았고 함께 출연한 후배들의 간식, 회식을 도맡는 통 큰 물주를 자처했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이 인연은 조만간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또 다른 작품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tvN ‘커피 프렌즈’ 역시 마찬가지다. 2009년 드라마 '드림'을 시작으로 '구가의 서', '응답하라1994', 2015-2016 시즌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영화 '그날의 분위기'등으로 인연을 쌓은 유연석과의 의리로 ‘SKY 캐슬’ 촬영 사이 단번에 제주를 찾았고 연극판에서 단원들에게 밥을 해먹이고 극장을 관리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거지부터 가판대 감귤 판매, 손님 응대, 멤버들 독려까지 적시 적소에 자신의 일을 찾아 묵묵히 해낸다. 예능 프로그램 한편을 통해서도 평소 사람 좋아하고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한다는 그의 사람됨을 엿볼 수 있다. 조재윤은 ‘커피프렌즈’ 이후 “이번에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이틀 몇 시간 일했는데 손목이 탱탱 붓더라. 앞으로 식당에 가면 앞접시 하나 달라고 할 때도 공손하게 해야겠더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 사진=tvN '커피프렌즈' 화면캡처

드라마 ‘SKY 캐슬’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되면서 조재윤의 주가도 덩달아 급상승했는데 때마침 예능 프로그램 ‘도시경찰’도 ‘커피프렌즈’도 순항 중이다. 사람으로 맺은 인연이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다. 조재윤은 “어쩌다 운이 좋았다. 올해 뭔지 모르는 좋은 에너지가 있어서 기대를 해보고 있다. 배우 조재윤이 지금보다 조금은 중심에 선 작품을 만날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계속 두드리고 있다. 감사하게도 요즘에 작품이나 예능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가리지 않는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찾아주시는 대로 열심히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제 저는 정말로 배우 말고 할 게 없다. 더 열심히 일해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며 “아직은 저를 더 많이 알려야 할 때인 것 같아서 어딜 가서도 생김은 이래도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막 떠들고 다닌다. 배우 조재윤,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 멜로도 격하게 환영하고 광고면 눈물 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윤은 지금도 시간을 쪼개 온갖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연기를 위한 레슨에서부터 필라테스, 드럼, 영어 레슨도 받고 있단다. 피아노도 틈틈이 독학으로 배우고 있다는데 언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는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토크콘서트나 DJ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조재윤이 저런 것도 할 줄 알아?’ 늘 대중을 놀라게 하고 싶은 것이 배우 조재윤의 꿈이라고 한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묵묵히 가다 보면 언젠가 결실도 찾아오겠죠. 죽는 날까지 딴따라로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진제공=조재윤/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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