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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느리지만 위대하고 경이로운 곤충들의 이야기 <슈퍼미니>

  • 입력 2014.04.01 00:31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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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초미니 사이즈 곤충들의 위대하면서 놀라운 모험을 담은 <슈퍼미니>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지난 1월 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및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슈퍼미니>는 개봉하자마자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높은 흥행 수익을 거둬  관객들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성까지 입증했다.
  이미 TV 시리즈로 먼저 완성된 <슈퍼미니>는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방영되어 국적과 연령을 뛰어넘는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에서만 DVD, 블루레이 판매량이 65만 이상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며, 국내에서도 EBS 교육방송을 통해 방영되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슈퍼미니>는 작은 녀석들의 거대한 숲 속 어드벤처를 그린다.
   가족을 잃고 혼자 남겨진 무당벌레 '땡글이'는 흑개미 '틈틈이'를 만나고 흑개미 일행과 함께 설탕을 운반하는 거대한 여정에 오르게 된다. 절벽에서의 추락, 거대 붕어의 공격, 불개미들의 습격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위험을 이겨내고 흑개미들의 안식처인 개미탑에 도착한다. 그러나 뒤를 쫓아온 불개미 군단의 무차별 공격에 개미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영화 <슈퍼미니>는 작고 느리지만 위대한 곤충들의 위대한 여정을 다룬다. 특히 날개 한쪽을 잃고 무리에 멀어진 무당벌레 '땡글이'와 워커홀릭 흑개미 '틈틈이'를 통해 개미의 생존 이야기를 다룬다. 불개미들의 공격으로 개미탑이 무너질 위기에서 협동심 강하고 똑똑한 흑개미들은 기지를 발휘하여 상상치 못한 전략을 구사해 이쑤시개 공격에 대항해 면봉과 아스피린을 활용해서 적의 공격을 늦추고, 성냥불을 이용해 폭죽에 불을 붙여 위험을 타개하기도 한다.
    또한 영화는 꽃과 풀이 가득한 들판에서 자유로이 나는 무당벌레와 나비, 그리고 여러 곤충들의 생존을 인간사와 비슷하게 풀어낸다. 사납게 날아다니는 날파리들은 마치 대형모터를 단 모터바이크와도 같은 소리로 하늘을 날아다니고, 그리고 여러 날곤충들은 그들 사이에서도 나름 교통신호체계가 있는 것처럼 서로 부딪치지 않고 숲속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
  신비한 자연과 그 속에 살아가는 곤충의 세상을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는 듯 실감나게 담아낸 <슈퍼미니>는 3D 캐릭터와 실사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법을 통해 자연적인 요소를 그대로 구현함과 동시에 상상 속의 곤충세계를 구축해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TV 시리즈보다 20배 이상의 제작기간을 거쳐 3D로 곤충들의 세계를 구현한 제작진은 그야말로 하나의 작품에서 애니메이션, 자연 실사, 그리고 3D 효과까지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슈퍼미니>를 탄생시켰다.
    영화 <슈퍼미니>의 위대한 도전은 3D 기술력이 전부가 아니다. 대사와 내레이션이 없이 스토리를 전달하고, 다양한 음악을 통해 장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곤충 캐릭터들의 섬세한 행동과 표정을 통해 의사 전달과 감정 표현을 했다. 단 한 마디의 말 없이도, 장난꾸러기 무당벌레 ‘땡글이’가 흑개미들과 함께 펼치는 거대한 여정의 스펙터클한 모험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슈퍼미니>는 대사와 내레이션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증진시키며 아이들이 곤충들의 대화를 마음껏 상상하고, 그들의 세계에 몰입해서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게 만든다.
  <슈퍼미니>는 작고 보잘 것 없다고 곤충들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교훈, 지구상 어떤 곤충, 식물, 동물의 존재는 다 나름의 존재가치가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알려준다. 경이로운 초미니 사이즈들의 위대한 여정을 다루는 영화 <슈퍼미니>는 4월 1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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