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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장, K씨 폭행 주장 "사법 당국이 밝혀줄 것"

  • 입력 2019.01.24 20:42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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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JTBC 손석희 사장이 기자 출신 K씨와 관련된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4일, 경찰이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K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하면서 관련 사건이 알려졌다. K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얼굴을 수 차례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K씨는 사흘 뒤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첨부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식이 알려지자 JTBC측은 장문의 공식입장을 통해 이를 정면 반박했다. K씨와 손석희 사장은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로, 집요하게 취업 청탁을 해왔다는 것. 그에 따르면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습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K씨는 지난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의 접촉사고를 빌미로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고 그를 거절하자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기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K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손석희 사장은 금일(24일) JTBC '뉴스름' 오프닝을 통해서도 이를 언급하며 "드릴 말씀이 많지만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사법 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는다. 저는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 무엇보다 시청자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하, JTBC측 공식입장 전문.

손석희 JTBC 사장 관련 사안에 대해 손 사장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K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입니다. K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입니다. 방송사를 그만 둔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습니다.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습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입니다.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습니다.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입니다. K씨는 지난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 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며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K씨는 그 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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