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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뮤지컬 '라이온 킹', 세계 최고 자부심 그대로

  • 입력 2019.01.11 01:0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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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지난 20년간 전 세계 9500만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라이온 킹’이 지난 9일, 드디어 서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청년 사자 심바가 역경을 딛고 동물의 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역대 최고 흥행작 1위 작품’에 빛나는 뮤지컬 ‘라이온 킹’은 1997년 11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25개 프로덕션에서 9500만 이상 관객이 관람했다.

특히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최초로 성사되어 지난해 3월 마닐라, 6월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11월 한국에 상륙했다. 첫 도시 대구에서는 1차 티켓 오픈 당일 2만 8천 매를 판매하여 지방 공연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대구 공연에서의 입소문을 타고 드디어 지난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서울 공연은 전 회차 매진이라는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했고, 관객들에게 보고 싶은 뮤지컬 작품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현재 서울 공연에서는 주인공 ‘심바’ 역에 데이션 영, ‘날라’ 역에 조슬린 시옌티, ‘라피키’ 역에 느세파 핏젱이 출연한다.

10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이온 킹'(연출 줄리 테이머) 인터내셔널 투어 미디어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Circle Of Life(서클 오브 라이프)’, ‘They Live In You(데이 라이브 인 유)’,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 ‘He Lives In You(히 리브스 인 유)’ 등 4개의 장면 시연으로 화려한 위용을 뽐냈고, 이어 주연 배우들 느세파 핏젱, 데이션 영, 조슬린 시옌티의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뮤지컬 ’라이온 킹‘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 한다면 무엇보다 배우와 퍼펫이 함께하는 생동감 넘치는 동물의 표현일 것이다.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는 동물 탈과 의상을 입은 정도의 표현을 뛰어넘어 사람이 동물 생체의 일부가 된다. 또한, 여러 조작을 통해 동물들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알리는 오프닝 ‘Circle Of Life’의 장관은 뮤지컬 작품 역대 최고의 오프닝으로 통한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속 인기 캐릭터였던 ’티몬‘, ’품바‘, ’자주‘ 등은 이번 미디어콜에서도 특별히 소개되었는데, 각 동물 특유의 움직임부터 심지어 눈의 깜빡임, 눈동자의 시선, 표정, 고개짓, 날개짓, 손짓까지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면서 절대적인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더불어 원작에서 증명한 탄탄한 스토리와 '하쿠나 마타타'로 대변되는 긍정의 주제의식, 주옥같은 넘버들 또한 뮤지컬 '라이온 킹'이 전 세계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웰메이드 요소로 꼽힌다. 더불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엔드에서 활동하던 배우들이 대거 투입된 만큼 오리지널의 감동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다.

이렇듯, 뮤지컬 '라이온 킹'은 최근 공연되고 있는 대형 뮤지컬 작품들 사이에서도 으뜸으로 꼽을만하다. 소위 '불호(不好)'가 없다. 다만 우려가 있다면 자칫 다른 작품들이 시시해보일 수 있다는 점이랄까.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을 찾은 뮤지컬 '라이온 킹'은 평소 뮤지컬 관람에 소극적인 대중에게도 적극 추천할만하다.

한편,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 공연은 오는 3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라이온 킹'의 느세파 핏젱, 데이션 영, 조슬린 시옌티의 공동인터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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