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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동물의 사생활' 펭귄 편, 스타 제작진의 "다큐 메이킹필름"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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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3  1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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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스타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한 미니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기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의 두 번째 에피소드 펭귄 편이 오늘(4일) 새롭게 방송된다. 이번 두 번째 편에서는 배우 문근영, 김혜성, 가수 에릭남이 함께한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흑동고래 편으로 이하늬, 박진주, 인피니트 성열, 엘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됐고 그 뒤를 이어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다큐멘터리 제작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은 지난해 11월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마르티쇼섬에 살고 있는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대중이 흔히 알고 있는 얼음 위의 펭귄이 아닌 땅 위에 사는 펭귄의 모습이 색다른 광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정욱 연출, 정하영 촬영감독,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정욱 연출은 먼저 전편과의 차이에 대해 “흑동고래 편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대한 수중 생물을 촬영하는 아이템이었고, 펭귄 편은 친숙하고 귀여운 동물이라는 점에 매력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물의 생태계가 있을 것이고, 출연진이 전문 다큐리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초보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의 드라마가 있다. 또한, 출연진들이 모두 또래들이다 보니까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케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흑동고래 편과 펭귄 편을 모두 참여한 정하영 촬영감독은 “두 편이 워낙 반대의 상황이었다. 고래는 오로지 기다려야 해서 무엇을 촬영할지 촬영계획 자체를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펭귄은 항상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며 “두 팀 모두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4박 5일간의 여정으로 낯선 곳에 머물러야 하는 만큼 캐스팅은 총 연출을 맡은 문근영을 필두로 친분이 있는 비슷한 또래들을 섭외했다고 한다. 특히 김혜성는 ’막 부려먹을 수 있는 친구‘라는 이유로 문근영이 직접 추천했고, 에릭남은 역시 이들과 비슷한 또래인 데다 스페인어를 비롯해 4개국어에 능통하다는 점을 캐스팅의 이유로 꼽았다.

이에 먼저 문근영은 이번 펭귄 편의 출연 소감으로 “예능에 나와본 게 처음이라 걱정도 긴장도 많이 했는데 같이 촬영하신 팀 분들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편하게 찍었고 그 안에서 다큐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이 뚜렷하다 보니까 카메라를 덜 의식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해서 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휴식과 치료에 전념하던 문근영은 오랜만에 방송복귀로 예능 프로그램을 택한 이유에 대해 “딱히 예능으로 복귀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우선 다큐멘터리를 제가 만든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 친구들을 가까이서 보고 관찰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고 흥미로워서, 익숙하지 않은 예능 출연에 많이 고민했지만,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재는 다 나았고, 원래 체력이 좋았던 편이어서 촬영하면서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 이전처럼 활동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있었다. 문근영은 ”그동안 귀엽게만 생각했던 펭귄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사람도 그저 하나의 생명체다. 단지 펭귄보다 조금 큰 생명체이고, 아주 많은 생명체가 같이 유기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담고 싶었는데, 그게 방송에 적극적으로 드러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물론 서툰 부분도 있지만, 자료 조사도 하고 자문을 구하고 카메라 촬영이나 장비도 배우고, 같이 만나서 배운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다 같이 참여했다. 편집에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참여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다른 많은 부분은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만큼 깨달음도 있었다고 한다. 문근영은 “촬영을 하다 보니까 계속 더 욕심은 나는데 시간은 부족하고, 날씨도 도와주지 않고 그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제 욕심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는 게 가장 아쉽고 힘든 점이었고, 좋았던 점은 사실 펭귄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러 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낯선 곳에서 낯선 팀들과 보내다 보니 ’내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사람이 이렇게 살아가는 거구나‘를 배운 것 같아서 그게 좋았다.”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밤낮없이 어디에도 카메라가 돌아가더라. 그동안 쉽게 봤던 것들이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감내해야 하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고 공유하고, 그걸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웃으실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다면 그게 예능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많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막 부려먹을 친구‘로 낙점된 만큼 ”펭귄 팀에서 잡동사니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도 촬영이지만 펭귄을 찍으면서 또 이 두 친구를 통해 힐링이 됐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는 느낌으로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 보조로 따라갔는데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촬영에 대해 많이 배우기도 했고, 펭귄에 관련된 모든 영상을 찾아본 것 같다. 처음엔 저희가 다 찍어야 하는 줄 모르고 안이한 생각으로 갔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가 다 참여해야 했고, 하루하루 지나갈 때마다 제가 더 의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저도 즐거웠다. 다들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고 다만 시간이 짧았던 점은 좀 아쉬웠다. 오래 찍을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장면들, 방송에 처음 소개되는 장면들을 담았을 텐데 그 점이 아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에릭남은 “제 역할은 그냥 이것저것 막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먼 길을 간만큼 아름다운 장면이 촬영된 것 같고 좋은 분들과 촬영해서 기뻤다. 진짜 팀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되게 빨리 간 것 같다. 평소에 지구온난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조금 더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는데, 다큐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방송을 통해 이런 걸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게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에릭남은 연출자 문근영에 대한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문근영 씨가 준비하면서부터 엄청난 자료를 가져오시고, 매일 뵐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들고 오시더라. 좋은 리더 덕분에 쉽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현장에서는 날씨 이외에는 수월하게 진행됐던 것 같다.”며 “함께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또 같은 연예인으로서의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것들이 좋은 추억으로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동물의 사생활‘은 큰 틀은 엄연히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세 명의 출연진은 현지에서 오로지 다큐멘터리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시청자들은 그들의 제작과정에서의 고군분투를 엿보게 된다. 그렇다 보니 정보전달이나 교양, 교육을 위한 다큐멘터리와 웃음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사이 위치가 애매해진다.

이정욱 연출 역시 애초 이 부분을 고민했다고 한다. 하여 이번 펭귄 편에서는 흑동고래 편보다도 출연진들의 제작 도전기에 더욱 초점을 맞춘 방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색깔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이정욱 연출은 “연출자로서도 처음에 이 프로그램이 다큐인가 예능인가 고민이 많았다. 어쨌든 이 프로그램은 예능으로 시작을 했고, 영향력 있는 스타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아이템을 정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메이킹필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초보자인 이들이 다큐리스트로서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번 펭귄 편에서는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 씨가 자신의 직업이 아닌 다른 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이 더욱 많이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정하영 촬영감독은 “원래 정통 동물 다큐멘터리는 기다림이다. 동물들의 생활에 전혀 개입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으려고 하는데 물론 이번 출연진들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예능과 결합하다 보니까 원래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 정통 다큐는 각자의 파트 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데 이번에는 스타들이 기획부터 촬영까지 실제 모든 제작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달랐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다큐멘터리 도전기 KBS2 ’동물의 사생활‘ 펭귄 편은 4일(금)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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